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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청년 발리서 의문사... 심장 없는 시신 본국 송환

디지털뉴스팀  |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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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의문사한 호주 청년의 시신이 심장이 사라진 채 본국으로 송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 보도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 출신 바이런 해도우(23)는 지난 5월 26일(현지시간) 발리에 있는 한 개인 빌라 수영장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그는 업무차 발리에 머무는 중이었다.

현지 수사당국은 사망 원인을 익사로 판정했다. 문제는 그의 심장이 가족도 모르게 적출돼 인도네시아에 남겨졌다는 점이다. 해도우의 심장이 적출된 사실은 퀸즐랜드에서 두 번째 부검을 진행하던 중 발견됐다.

이에 대해 유족은 “사전에 아무런 동의나 설명도 없었다”며 경악했다. 해도우의 부모는 발리 현지 법률대리인을 통해 낸 성명에서 “우리는 수많은 지연과 반쪽짜리 설명, 그리고 침묵만을 견뎌야 했다”며 “아들의 시신은 사망 후 거의 4주가 지나서야 돌아왔지만, 장례 이틀 전 퀸즐랜드 검시관으로부터 심장이 발리에 남겨졌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이는 우리에게 아무런 고지나 동의 없이 이뤄진 비인도적 행위이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충격”이라고 전했다.

해도우의 시신은 처음 발리의 한 사립병원으로 옮겨져 사망진단서가 발급됐고, 이후 호주 브리즈번 송환을 준비하기 위해 발리 장례식장으로 이송됐다. 당시 사건은 해도우가 사망한지 나흘 뒤에야 현지 경찰에 보고됐으며,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현장이 훼손돼 있었다.

유족 측은 해도우의 사망 사인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고인은 평소 수영에 능숙했고 키가 178㎝였기 때문에 깊이 1.5m 수영장에서 익사했다는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시신 곳곳에서 상처와 멍이 확인됐고, 시신을 감쌌던 수건에서도 혈흔이 발견돼 의혹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현지 의료진은 이에 대해 해도우가 알코올 중독과 항우울제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수영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그의 몸에서 발견된 수많은 흉터와 멍의 원인과 그 영향에 대해서는 밝히지 못했다.

유족은 “아들의 심장을 사망 2개월이 지난 8월에야 돌려받았다“며, 발리의 의료 행위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했다. 

병원 측은 해도우의 심장을 적출한 것은 “법에 따른 검사를 위한 것”이었다며, 시신보다 송환이 늦었던 것은 “병리학적 검사 요건을 충족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호주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인도네시아 당국에 공식적인 답변을 요구한 상태다.


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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