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낙태된 태아 조직을 이용한 의학 연구에 대한 연방 자금 지원을 공식적으로 중단했다. 이번 결정은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연례 낙태 반대 집회인 ‘생명 수호 행진(March for Life)’을 하루 앞두고 발표됐으며, 즉각적인 효력을 발휘한다.
‘트루스데일리’에 따르면 미 보건복지부(HHS) 대변인은 ‘폭스뉴스’를 통해 국립보건원(NIH)이 지원하는 연구 자금이 “낙태된 태아 조직을 이용한 연구에 더 이상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HHS는 이번 자금 지원 변경이 이미 발효되었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NIH의 지원을 받는 모든 연구 프로젝트는 개정된 정책을 준수해야 하며, 연방 기관들은 태아 조직 연구가 아닌 새로운 지침에 따라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NIH 역시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는 생의학 연구 관행을 개선하고 혁신을 가속화하려는 행정부 노력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이 바타차리아 NIH 국장은 “납세자 자금으로 지원되는 연구는 오늘날 최고의 과학과 미국 국민의 가치를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결정은 인간의 건강과 질병을 더욱 정확하게 모델링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에 투자해 과학을 발전시키는 것과도 관련됐다”고 밝혔다.
NIH 관계자들은 윤리적 논란이 있는 태아 조직 대신 오가노이드·조직 칩·계산 생물학 등 첨단 기술의 발전이 인간 질병 연구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IH에 따르면 태아 조직을 이용한 연방 정부 지원 연구는 최근 몇 년간 급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4 회계연도 기준 관련 연구 프로젝트도 77건으로 이전 대비 크게 줄었다.
이번 정책은 수도에서 열린 대규모 낙태 반대 집회 ‘생명 수호 행진(March for Life)’을 하루 앞두고 나왔다.
1973년 로 대 웨이드(Roe v. Wade) 판결을 기념해 시작된 이 행진은 비록 해당 판결이 2022년 뒤집혔음에도 여전히 미국 정치 일정에서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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