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의회 설립한 종교자유 감시기구인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가 “중국(공산당) 정권은 2025년에도 ‘심각한 종교의 자유 침해’를 자국 내외에서 자행했다“고 밝혔다.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USCIRF는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중공은 자신들의 통제 체계에 순응하지 않는 종교인과 활동가 등에게 벌금, 구금, 투옥, 고문, 세뇌, 강제 노동, 불법 연금 등 각종 탄압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프 마흐무드(Asif Mahmood) USCIRF 부위원장은 이번 발표에서 “중공은 당의 철권 통제 밖에서 운영되는 모든 종교 활동에 대한 탄압을 강화했다”고 지적했다.
모린 퍼거슨(Maureen Ferguson) USCIRF 위원은 중공의 탄압은 전방위적이고 조직적이라며 “파룬궁(심신수련 단체)을 비롯, 위구르 무슬림, 티베트 불교, 지하 가톨릭교회, 기독교 가정교회 등 모든 종교 공동체를 박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심각한 사안”이라고 진단했다.
USCIRF는 보고서에서 시온교회 설립자 에즈라 진(진밍르)을 비롯한 수십 명의 종교 지도자가 투옥되는 등 개신교 가정교회에 대한 중공의 대규모 탄압에도 주목했다.
■ 초국가적 탄압
USCIRF는 “중공은 첨단기술을 이용해 종교·민족 소수집단에 대한 탄압을 국경 밖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 사례를 들면, 지난해 8월 호주에서는 중국인 1명이 중국 공안의 지시를 받고 캔버라 소재 불교 단체를 사찰한 혐의로 체포됐다. 같은 해 2월에는 태국 정부가 국제사회의 반발에도 위구르 무슬림 수십 명을 중국으로 강제 추방해 비판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뉴욕시 전직 경찰 마이클 맥마흔이 2025년 4월 중공의 불법 요원으로 활동한 혐의로 징역 18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는 중공의 해외 추방 작전 ‘여우사냥(獵狐)’의 일환으로 뉴저지주에서 전직 중국 관리와 그 가족을 미행한 혐의로 2023년 유죄 판결을 받았다.
여우사냥은 해외로 도피한 경제부패사범을 중국으로 송환하는 중공의 반부패 정책의 일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종교·반체제 인사들을 본국으로 강제 압송하는 수단으로 더 많이 사용된다는 지적이 많다.
USCIRF는 법무부가 종교단체와 활동가에 대한 중공의 초국가적 탄압 수사 및 기소를 “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촉구하고, 의회에 대해서는 중공의 종교 박해를 피해 탈출하는 이들을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요구했다.
■ 의회, 트럼프 방중 앞두고 목소리 높여
이번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31일부터 4월 2일까지 방중할 예정인 가운데 발표됐다.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브래드 셔먼(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은 “종교의 자유는 미국의 가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대외 관계에서도 미국의 가치가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셔먼 의원은 “중국에서는 수많은 종교 단체가 정부의 탄압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문제를 세계에 알려주길 간곡히 바란다”며 특히 “파룬궁에 대한 중공의 박해는 충분히 입증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퍼거슨 위원도 “국제종교자유법은 미국 외교정책에서 종교의 자유를 우선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별도 면담에서 이 양심수 문제를 제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USCIRF는 미국이 국제 파트너들과 협력해 종교의 자유 침해에 책임 있는 중공의 기관·단체·관리에 대한 제재를 부과할 것을 촉구했다. 스티븐 F. 슈넥(Stephen F. Schneck) 전 USCIRF 위원장은 “이미 많은 제재가 시행 중”이라며 “종교의 자유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제재 범위를 최대한 확대할 것을 촉구한다”고 촉구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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