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전기요금 상승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공화당이 관련 규제 강화에 나섰다.
‘데일리안’ 등에 따르면 미국 하원 공화당 지도부는
'요금 납부자 보호법(H.R. 9340)'을 다음 주 본회의에 상정한다. 이 법안은 지난 7월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에서 52대 0으로 통과됐다. 당시 민주당 의원들도 전원 찬성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망 비용 부담 문제는 초당적 현안으로 떠올랐다.
법안의 핵심은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 소비 시설을 전력망에 연결하기 위해 송전망 등을 증설할 경우, 관련 비용이 일반 가정의 전기요금에 전가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일부 공화당 정치인들도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데이터센터에 제공되는 세제 혜택을 재검토하고 관련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시간과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에서도 공화당 후보들이 일반 가정 대신 데이터센터가 전력 비용을 더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AI 산업 육성을 위해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를 추진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조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데이터센터와 발전시설 건설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을 밀어붙여 왔다.
현지 언론은 공화당 지도부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결국 이 법안을 추진하는 것은 AI 확산에 따른 막대한 전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짚었다.
하지만 이러한 당의 움직임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8월 31일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을 향해 "데이터센터를 원하지 않는 유일한 이유는 낙후되고 가난해지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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