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고조선·역사복원 한민족세계연대 발대식 및 창립총회가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고조선역사복원한민족세계연대 창립준비위원회(워원장 김주인)는 “바야흐로 K-컬처의 시대이다. 고조선(古朝鮮)은 한민족의 뿌리이자 한류의 원천이다. 하지만 자랑스런 우리 고대사에 대한 왜곡은 안타깝게도 현재진행형”이라며 고조선역사복원한민족세계연대를 창립하는 의미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1부 이수성 전 국무총리의 축사, 제1회 역사주권상 시상, 우실하 한국항공대 교수의 기념강연, 2부 창립취지문 채택, 임원 선임,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의 특별 강연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국내외 역사학자와 시민사회 인사, 역사 관련 단체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해 고조선 역사 복원의 당위성과 향후 방향을 공유했다.
1부 발대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내빈 소개와 경과보고에 이어 김주인 역사주권 대표의 대회사로 본격화됐다.
김 대표는 대회사에서 “오늘 우리는 우리 역사의 뿌리인 고조선 역사를 복원하자는 취지와 목적에 찬동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밝히며, 현행 교과서와 강단사학계의 고조선 인식이 지나치게 축소돼 있음을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고조선이 기원전 2333년 건국됐다는 전통 기록이 부정되고, 기원전 4세기부터 기원전 108년까지 불과 2~3백 년의 역사로 한정된 현실을 언급하며 “2천 년 이상이 잘려 나간 역사 인식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주와 한반도, 산둥성, 일본 큐슈 일대에서 발견되는 비파형 동검과 대규모 고인돌 유적을 거론하며, “유물은 인정하면서도 문헌 기록이 없다는 이유로 역사를 부정하는 것은 실증사학이라는 이름의 편견”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그러나 희망은 있다”며 『환단고기』의 사료적 가치에 주목했다. 김 대표는 “‘단군세기’, ‘북부여기’, ‘태백일사’ 등을 사료 문헌으로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면 고조선 역사의 복원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라며 “고조선 역사를 바로 세워 우리 역사의 뿌리를 찾고 지켜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축사에서는 전 국무총리와 헌정회장, 학계 원로들이 고조선 연구의 중요성과 균형 잡힌 역사 인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 아니라 사실을 향한 끊임없는 질문이어야 한다”는 메시지는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어진 기념강연에서 우실하 항공대 교수는 ‘요하문명과 고조선사 복원’을 주제로 강연하며, 요하 유역 문명과 한민족 고대사의 연관성을 다양한 고고학적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이는 고조선 연구가 신화와 감정의 영역을 넘어 국제적 비교문명 연구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곧바로 이어진 2부 창립총회에서는 임시의장 선출을 시작으로 창립취지문 낭독 및 채택, 정관 의결이 진행됐다. 이어 김주인 상임대표를 비롯해 공동대표 14명, 이사 7명, 감사 2명 등 임원진이 선출되며 단체의 공식 출범이 선언됐다.
결의문 채택에서는 △고조선 역사 복원을 위한 학술 연구 지원 △청소년·시민 대상 역사 교육 확대 △왜곡된 고대사 인식에 대한 공론화 △국내외 연구자 네트워크 구축 등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격려사에 나선 윤창열 이사장, 복기대 교수, 서승 원장은 “고조선 복원은 과거 회귀가 아니라 미래 세대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며, 왜곡되고 부정돼 온 고조선 문화를 복원하기 위한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발대식에 대해 단체 측은 “그동안 고조선·고구려·발해의 역사가 중국의 동북공정 등 외부의 역사 편입 시도 속에서 충분히 대응받지 못해 왔다”며 “이념과 세대, 종교와 지역을 넘어 역사주권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국내외 한민족이 연대하고자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K-컬쳐의 뿌리가 고조선 문화에까지 이어져 있음을 강조하며, 고인돌 문화와 비파형 동검, 『공무도하가』로 상징되는 고조선 문화가 오늘날 한민족 문화 정체성의 깊은 토대라고 점도 분명히 했다.
한민족세계연대는 앞으로 학술 연구 지원, 시민 강연, 해외 동포 사회와의 연대 활동 등을 통해 고조선 역사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역사 왜곡 문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단체 관계자는 “이번 출범은 과거에 머무는 운동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역사 회복 운동”이라며 “세계 속에서 한민족의 역사적 자존을 세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