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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군사전략연구소... 中 전방위적 해외 침투 공개

디지털뉴스팀  |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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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무심코 읽는 인터넷 댓글, 수많은 뉴스, 대학교의 연구 활동과 공자학원, 여권발급에서 정부의 정책까지. 일상 곳곳에 누군가가 악의적인 의도로 개입해 정보를 조작하고 사회의 흐름을 왜곡하려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게다가 그 누군가가 중국공산당(이하 중공)이라면…….

프랑스 국방부 산하 군사전략연구소(IRSEM)는 2921년 9월 20일 ‘중국의 영향력 작전’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646페이지 분량의 이 보고서는 중공이 공산당 및 정부 조직, 중국 군부, 국영기업과 민영 기업을 동원해 어떻게 각국의 화교 사회·언론·외교·경제·정치·교육·싱크탱크 등에 침투해 통일전선을 펼치고 있는지 방대한 사례를 수집해 분석했다.

■ 중공의 표적

보고서에 따르면, 중공의 첫 번째 표적은 해외의 중국 반체제 인사 및 중국을 탈출해 자유세계에서 자란 해외 중국인이다. 또 티베트인, 위구르인, 내몽골인, 파룬궁 수련인을 포함한 소수민족 및 대만의 반체제 인사와 민주화 운동가(특히 2019년 이후 홍콩 거주자), 인권 운동가, 인권 언론인, 부정부패 혐의로 중공에 수배된 전직 관료들도 표적이 된다. 

인권단체들은 중공의 전방위 계획을 “세계에서 가장 세심하게 계획되고, 가장 광범위하며, 가장 포괄적인 초국가적 탄압”이라고 묘사했다.

중공은 국적과 관계없이 해당 조직과 개인을 감시한다. 전술은 정보 수집, 침투, 장기간의 압박, 공갈, 위협, 강압, 직접적 폭력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때때로 현지 정부에 개인을 체포해 중국으로 인도하도록 강요하며, 이런 일은 인도, 태국, 세르비아, 말레이시아, 이집트, 카자흐스탄, 아랍에미리트, 터키, 네팔 등지에서 발생했다.

■ 해외 언론사 장악

보고서에 따르면, 중공은 북미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중화권 매체를 통제하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 예외는 에포크타임스와 NTD 두 곳이다. 

2005년에 이 두 언론은 캐나다 폴 마틴 총리의 중국 방문을 보도하기 위해 중국행 비자를 신청했는데, 비자 발급이 취소됐다. 심지어 캐나다 관료들조차 중공의 보복이 두려워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과 시진핑 주석이 2005년과 2010년 캐나다를 방문했을 때 두 언론사의 취재를 제한한 바 있다.

해외 중국어 매체를 길들이기 위해 중공이 평소 주로 쓰는 두 가지 무기는 경제 지원을 비롯한 ‘당근’과 기자의 중국 친척을 공갈하는 등의 ‘채찍’이다. 2014년에는 북미 중화권 언론을 규합하기 위해 밴쿠버에 ‘국제 뉴미디어 협력기구’라는 단체를 만들고 직접 기자 교육을 실시했다.

■ 파룬궁 비난 보도 1건에 24만원

보고서는 중공이 각국 중국 대사관과 영사관 산하 조직 네트워크인 ‘중국학생학자연합회’(CSSA) 및 댓글 부대인 우마오당(五毛黨) 등을 통해 현지 파룬궁 수련인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보고서에 파룬궁을 언급한 곳은 모두 79곳이다. 

파룬따파(法輪大法)라고도 하는 파룬궁(法輪功)은 ‘진선인(真·善·忍)’을 원칙으로 몸과 마음을 수련하며, 중국에서 1999년부터 중공의 탄압을 받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공은 각국 주요 언론에 돈을 주고 미리 작성한 파룬궁 비방 기사를 게재하게 한다. 제3자가 파룬궁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를 하게 함으로써 탄압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예를 들어, 한 브로커는 2020년 4월 엉터리 스페인어로 작성한 파룬궁 반대 기사를 싣기 위해 아르헨티나 언론사에 각각 2만 페소(약 24만 원)를 제공했다. 요구에 응한 언론사는 엘 크로니스타 코머셜(El Cronista Comercial), 디아리오 파풀러(Diario Popular) 및 온라인 플랫폼 인포배(Infobae) 등이다. 

이 기사는 파룬궁에 대한 다량의 허위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데, 아르헨티나 언론에서 파룬궁의 명성을 훼손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 사건은 브로커의 제안을 받은 한 편집자가 양심선언을 하면서 알려졌고 큰 논란을 야기했다. 

일부 캐나다 정부 관료는 파룬궁 수련인을 사칭한 발신자가 보낸 이메일을 반복적으로 받았다. 일부 IP주소는 중국이었으며 모욕적인 내용으로 가득했다.

■ 노예로 전락해 스스로 굴복한 ‘캠퍼스

중공의 또 다른 지렛대는 공자학원이다. 시드니대 살바토르 바본스(Salvatore Babones) 교수는 공자학원의 영향력이 선전에만 국한되지 않고 대학 행정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중공은 재정적으로 어려운 해외 대학에 건물을 무상으로 지어주거나 수익성이 좋은 어학센터를 무료로 제공하는데, 많은 대학에서 제안을 거절하기가 어렵다. 결과적으로 대학은 중공에 의존하게 되고, 점차 주종 관계로 바뀐다. 

학내에서 티베트와 대만 등에 관련된 일부 연구 프로젝트를 제한하거나 초빙할 교수나 연사가 만약 파룬궁 수련인이라면 취소하는 등이다. 이 모든 것이 대학의 자체 검열에 의해 이뤄진다.

많은 중국 유학생은 ‘중국학생학자연합회(CSSA)’의 압박을 받고 있다. CSSA는 이들에게 특정한 일을 주문하거나 특정한 일을 하지 말라고 지시한다. 예를 들어 한 오타와 대학교 학생은 CSSA로부터 위협적인 이메일을 받았다. 

이메일에는 “다른 학생들의 증언과 CSSA 관계자의 조사에 따르면, 당신은 여전히 ​​파룬궁 수련인이다. 스스로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또한, 캘거리 대학교에서는 일부 CSSA 회원들이 공안국 요원이라고 주장하는 누군가로부터 이메일을 받기도 했다. 이들에게 캠퍼스에 있는 ‘파룬궁 친구들’ 클럽이 주최하는 영화 상영회에 참석하지 말라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당신의 이름과 사진이 (중공) 중앙정부에 보고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토론토 대학의 CSSA는 2004년에 토론토시 정부에 ‘파룬따파의 날’ 인정을 철회하도록 압력을 가하기도 했다.

■ 드러난 실체, 퇴출되는 공자학원

캐나다 칼럼니스트이자 중국 전문가인 조나단 맨소프(Jonathan Manthorpe)는 공자학원이 종종 문화 교류 프로그램으로 치장되지만, 주로 중공의 해외 선전과 첩보 활동을 위한 도구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중공 정치국 상임 위원인 리창춘(李長春)도 공자학원이 중공 해외 선전의 핵심 요소라는 점을 인정한 바 있다. 

맨소프 칼럼니스트는 “실제로 그들은 중국 대사관과 영사관의 간첩 기지 역할을 하면서, 중국 학생들을 통제해 이른바 ‘적’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위협한다.”라고 지적했다.

가장 유명한 예는 벨기에 브뤼셀자유대학(VUB)의 공자학원 원장인 쑹신닝(宋新寧) 사건이다. 2019년 벨기에 정보부는 쑹을 8년 간 스파이 활동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했다. 

쑹은 공자학원에서 중국어를 가르치는 동안 중국 정보원을 모집하기 위해 자신의 직함을 은폐했다. 그 결과 쑹은 추방당해 8년 동안 솅겐 지역(1985년에 체결된 솅겐 조약에 의해 자유통행이 유지되는 유럽 26개 국가의 영역) 입국이 금지됐다. 브뤼셀 자유대학도 공자학원 폐쇄를 결정했다.

프랑스에는 아직 18개의 공자학원이 있지만, 일부는 폐쇄됐다. 한 예로 중산대학(광저우)의 제안에 따라 2009년에 설립된 리옹 제3대학(Jean Moulin University Lyon 3)의 공자학원이 있다. 하지만 2012년 중국 측 신임 원장이 선임되면서 양측의 관계가 악화됐다.

이 대학 그레고리 리(Gregory Lee) 교수는 “신임 원장은 우리 교과과정에 의문을 제기했고 공자학원이 졸업장을 발행하도록 허용하는 것을 포함해 우리 학교에 더 깊이 관여할 것을 주장했다.”면서 “이것이 학문의 자유는 물론 프랑스 고등교육의 정신과 정책을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대학측은 2013년 9월 공자학원 폐쇄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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