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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PEC 회의 일방 축소... 회원국 반발

디지털뉴스팀  |  202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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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이 다음 달 18~19일 광둥성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핵심 일정을 축소해 회원국들이 반발하고 있다. 주요 각료회의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정상 간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위한 비공식 회의(리트리트)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안’ 등에 따르면 중국은 이번 APEC 기간 개최하는 외교·무역장관 주요 회의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겠다고 회원국들에 통보했다. 또한 정상회의 기간 통상적으로 열리던 '리트리트(Retreat)' 세션을 생략하고 만찬과 전체회의만 개최해 APEC 행사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각료회의와 리트리트는 사전에 조율된 공식 발언을 넘어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회원국 간 이견을 좁히는 의견 교환의 장으로 운영되어 왔다. 

중국 측 입장에 대해 일부 회원국들은 반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무역 갈등과 우크라이나·중동 정세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대면 논의 기회를 줄이는 것은 APEC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중국은 중국은 이번 조치에 대해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외교가와 외신 사이에서는 중국이 행사 운영을 엄격히 통제하고, 예상치 못한 외교적 돌발 상황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현재 미·중 무역 갈등과 대만 문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민감한 안보·경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대면 회의가 열릴 경우 회원국들로부터 까다로운 현안 압박을 받거나 원치 않는 외교적 수세에 몰리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APEC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를 비롯한 아태 지역 21개 주요 경제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다. 
중국이 APEC 정상회의를 주최하는 것은 2014년 베이징 회의 이후 12년 만이다. 올해 중국은 ‘함께 번영하는 아시아태평양 공동체 건설’을 슬로건으로 내걸었지만, 일방적인 회의 축소 등으로 다자주의와 배치되는 행보라는 지적이 나온다.


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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