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두 번째 유인 우주선 내일 발사
[중앙일보 2005-10-11 06:13]
[중앙일보 최형규.유광종] 중국의 두 번째 유인 우주선이 12일 오전 발사된다. 2003년 10월 사상 처음으로 양리웨이(楊利偉)란 우주인을 지구 상공에 올려 보낸 지 2년 만이다.
중국 언론들은 10일 "12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간) 두 명의 우주인을 태운 선저우(神舟) 6호가 발사된다"고 보도했다.
지구 상공 320㎞의 궤도를 119시간 동안 선회하는 선저우 6호의 핵심 임무는 다양한 과학실험이다. 우주에서 각종 실험을 실시해 과학기술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것이다.
관영 매체인 신화(新華)통신은 "선저우 6호의 우주인 중 한 명은 조종을, 다른 한 명은 각종 실험을 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실험 항목은 우주에서의 육종(育種)과 인간세포 성장, 의약품 제조 분야 등과 관련된 것이다.
특히 벼.밀.보리.콩 등의 씨앗을 무중력 상태에서 싹 틔워 성장이 빠르고 수확량이 많은 새로운 유전자 변이 종자를 얻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에이즈 치료제 제조▶반도체 관련 실험▶인체동력 측정 실험▶군사무기 실험 등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선저우 6호를 발사할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발사기로 통하는 주변 도로는 10일부터 일반인 출입이 전면 금지됐다.
관영 중앙 TV(CC-TV)의 취재진은 9일부터 모든 촬영 준비를 끝내고 현장에 배치됐다.
중국 지도부는 공산당 제16기 제5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5중전회) 폐막일인 11일부터 유인 우주선 발사를 대대적으로 선전해 13억 중국인의 애국주의를 한껏 고양한다는 전략이다.
홍콩.베이징=최형규.유광종 특파원 kjy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