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끔은 아주 가끔은 왜 여기에 중국의 북경에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
| 일이 바쁘거나 여유의 시간을 가질 수 없을 만큼 일이 긴박하게 돌아가거나 하면 |
| 느끼질 못하지만 조금이라도 여유로운 시간이 다가오면 불현듯 이런 생각이 나곤 한다. |
| 달마가 왜 동쪽으로 갔으며 싱윈은 왜 서쪽으로 온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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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근하고 일하고 밥 먹고 또 출근하고 일하고 밥 먹고 매일매일 반복되는 삶은 남자로 태어난 이상 |
| 이곳이 아닌들 어디에서 벗어날 수 있으랴 마는 항상 부족한 무엇인가가 있다. |
| 높은 질의 삶을 웰빙이라고들 한다.웰빙이란 어떤 삶이며 어떤 생활을 말하는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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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딴섬에 사는 그림솜씨가 무척 좋은 한 어부에게 도시의 사업가가 물었다. |
| [당신 정도의 실력이면 도시로 나가 그림을 그리면 엄청난 부를 이룰수있을것인데 |
| 왜 이렇게 전기도 없고 문화적 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미개한 곳에서 인생을 낭비하시오?] |
| [내가 돈을 모았다 한들 무엇을 하란 말입니까?] |
| [집도 근사한 것으로 사고 차도 최고급으로 사고 고급파티도 나가고 하며 사는 것이지요] |
| [그러고 나서 세월이 흐른 후엔 뭘 합니까?] |
| [물 좋고 산 좋고 경치 좋은 곳에 별장을 지어 자연의 흥취를 맛보는 행복한 삶을 살지요] |
|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삶이 그런 것 아닌가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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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 중류에서 불과 1킬로미터 남짓 떨어진 곳이 싱윈의 고향이었다. |
| 낚시점 및 구멍가게를 운영하는 부모 덕에 아주 어린 나이부터 낚싯대를 끼고 살았었다. |
| 키우는 돼지의 먹이로 피라미를 잡거나 어쩔 때는 싱윈키만한 잉어를 걸어 올리기도 했다. |
| 당시의 낙동강은 너무나도 맑고 푸른빛이었었다.서울로 이주한 후에도 낚시는 계속되었었다. |
| 한창 사업을 할 때에도 차에는 낚시도구 및 취사도구 그리고 텐트가 늘 자리하고 있었다. |
| 서울에서 창원으로 출장을 가면서도 금강휴게소에 들러 금강하류에서 낚싯대를 드리우는 |
| 경우도 종종 있어 기다리는 사람들 애를 태운 적도 많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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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서 생활하며 서 낚시에 대한 향수를 못 잊어 서너 번 중국양어장 낚시를 해보았었다. |
| 한국에서는 입어료라 하여 낚시를 하기 전에 미리 돈을 지불하지만 이곳에서는 전혀 그렇질 않다. |
| 낚시를 하면서 걸어올 린 고기의 무게를 달아서 그 값어치만큼 지불을 하는 것이다. |
| 어떻게 보면 참으로 합리적인 사고일수도 있지만 막상 낚시를 시작하면 왜 그러한지를 |
| 알게 된다.잘 이겨 만든 떡밥을 미늘이 날카로운 바늘에 걸어 슬그머니 던짐을 하면 |
| 찌가 서기도 전에 중국의 붕어는 먹이를 채간다.바로 덥석 물며 낚이는 것이다. |
| 이곳 양어장의 물고기 값은 시장에서 파는 것보다 더 비싸다.너무 많이 잡혀도 태공으로선 |
| 재미를 못 느낄뿐더러 취급이 곤란한 지경이 된다.낚시의 낭만은 과유불급으로 해서 |
| 흥미를 잃고 만다.낚시는 인간과 물고기의 싸움,그 찰 라의 순간포착이 생명인데…그러한 |
| 기회를 빼앗기면 낚시엔 흥미를 잃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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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레이크 없는 경제성장은 엄청난 산업폐기물과 오,폐수를 하천으로 강으로 바다로 내 뿜는다. |
| 북경에서는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을 찾기가 너무나도 힘이 든다. |
| 벗고 살며 없이 살며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하는 삶이 옳은가 아니면 편안한 환경,발전된 사회에서 |
| 썩어문들어지는 폐수와 함께하는 삶이 옳은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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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여 명이 넘는 민공들이 길가에 앉아 점심을 먹고 있다.그들의 삶의 목표가 무엇일까? |
| 입동이 지난 11월중순의 날씨는 이미 영하 권으로 다가왔지만 한입 베어먹는 입가에는 미소가 보인다. |
| 허기를 채울 수 있는 순간의 만족을 나타내는 미소일까? 그들은 스스로의 삶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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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중국에서 가끔 보게되는 교통사고현장...사람은 피를 흘리며 죽어가고 있지만 가해자와 공안은
사고경위만을 조사하고있다.수많은 구경꾼들은 구경만 하고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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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중국에 오면 술집밖에는 찾지 않는다는 비난의 소리가 많다. |
| 왜 그럴까? 그들이 술집을 찾는 이유는… |
| 업무를 마치고 그들이 갈 곳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문화생활에 대한 목마름을 채워줄 곳이 |
| 없기 때문이 아닐까? 먹 고자고 반복되는 일상을 일탈하고파서가 아닐까? |
| 양서를 읽고 싶고 멋진 영화도 보고 싶고 자연을 벗삼아 맑은 물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싶은데… |
| 이곳의 현실을 그런 것을 찾기에는 아직도 너무나 많은 시간의 기다림이 필요하기 때문에 |
| 그들은 단순간의 취함으로 고향의 향수를 잊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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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 때문에 이곳에서 살고 있는가? 누가 이곳으로 날 보낸 것일까? |
| 아직도 삶의 기간이 짧아서 그 답을 모르는 것인지…인생을 조금은 더 살아보아야 알 수도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