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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매체들, ‘파룬궁 활동 오보’ 정정... “공공질서 준수하는 합법적 활동”

디지털뉴스팀  |  20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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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최근 국내 일부 매체에서 한국 파룬궁(法輪功·심신수련법) 수련자들의 활동을 오보한 가운데, 이를 정정하는 보도가 나왔다.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뉴시스’는 지난 2월 16일 발행한 기사 “여기가 중국인가”…거제 관광지 점거한 ‘노란 옷’ 정체에서 사실과 다르거나 근거 없이 추정한 내용을 3월 31일 정정했다.

“사실 확인 결과, 한국의 파룬궁 수련자 7명이 바닷가 한 장소에서 평화롭게 단체 연공을 하는 장면이었고, 주술 소음이나 통행 방해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기에 이를 바로잡습니다”라는 내용이다.

뉴시스는 정정 보도에서 “사단법인 한국파룬따파불학회(이하 학회)에서는 파룬궁은 중국에서 1999년부터 탄압을 받아왔으나, 한국에서는 사단법인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정식 등록됐고, 파룬궁 수련자들은 수련 준칙인 진(眞)∙선(善)∙인(忍)에 따라 수련하고 국법을 준수해 공공질서를 지키며 민폐를 끼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밝혀 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시스는 온라인 게시물을 토대로 작성한 문제의 기사에서 “거제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매미성이 정체불명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의 기이한 집단 행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시민들이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매체는 단순히 커뮤니티 게시물을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중국어 구령이 들어간 음악을 ‘주술 소음’이라고 묘사하는 등 게시물에 없던 자극적인 표현까지 추가했다.

■ 거제신문 정정보도, MBC 유튜브 영상 수정, 조선·동아는 기사 내려

지역 주간지 '거제신문'도 관련 기사에 대한 정정보도를 발표했다. 신문은 해당 사건을 보도한 지난 2월 10일 자 기사와 관련해 “확인 결과, 현장에 있던 구성원들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아니라 거제시에 거주하는 60~80대 대한민국 국적의 파룬궁(파룬따파) 수련자들로 밝혀져 이를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거제신문은 현장에서 “사용한 음향 기기는 대형 스피커가 아니었으며, 수련 역시 관광객 통행에 방해되지 않는 곳에서 진행된 정상적인 기공 수련 활동이었다”는 학회 측 설명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충분한 사실 확인 절차 없이 국적을 단정하고 오해를 부를 수 있는 표현을 사용했다”며 수련자과 독자에게 사과하고 신중하고 공정한 보도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MBC ‘생방송 오늘아침’ 외주 제작사는 유튜브 채널에 올린 다시보기 영상 중 해당 소식을 다룬 회차의 내용 일부를 수정했다. '주간조선'과 '동아일보', '한국경제'는 관련 기사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 ‘중국인 단체, 관광지에서 민폐’... 오해 유발한 게시물

앞서 지난 2월 초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중국인들이 단체로 관광지에서 민폐를 끼치고 있다’는 제목의 글과 사진,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중국어 음성과 음악이 들리는 가운데 매미성의 한 성벽 옆 바닷가 자갈밭 위에 모자가 달린 노란 사파리 패딩을 맞춰 입은 사람들이 줄을 지어 서서 파룬궁 동작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들과 조금 떨어진 통행로에는 노란 옷을 입은 두 사람이 낮은 탁자에 홍보물을 올려두고 있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중국인들’, ‘왜 한국에 와서 이러느냐’ 등 중국인의 활동으로 잘못 인식한 댓글이 다수 달렸고 이용자들의 많은 추천을 받았다. 다만 수원 등 다른 지역에서도 주말에 저런 모습을 봤다며 “근데 거기는 조용히 수련만 해서 민폐라고 말하기는 힘들다”고 한 이용자도 있었다. 거제도 현장에서 틀어 놓은 음악이 컸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 “좋은 취지라도 반응 다를 수 있어... 언론 보도엔 아쉬움”

매미성은 2003년 태풍 매미로 경작지를 잃은 시민 백순삼 씨가 자연재해로부터 작물을 지키기 위해 오랜 시간 홀로 쌓아 올린 성벽이다. 이곳은 공공의 이익을 지키려 땀 흘린 개인의 헌신과 유럽의 성채를 떠올리게 하는 이국적 모습, 바닷가 풍광이 어우러져 거제시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파룬궁정보센터  측 관계자는 “파룬궁은 1992년 처음 공개된 후 주로 공원 등 야외에서 공개적으로 수련하는 전통을 이어왔다”며 “관광지에서의 수련은 홍보를 겸한 성격이 강하다. 건강을 회복하고 심신의 안정을 얻은 분들이 좋은 건강법을 알리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어 “일상의 피로를 풀고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려 매미성을 찾은 분들에게 이러한 홍보 활동은 뜻밖의 발견일 수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 홍보하는 측이 기대하는 것과 다른 반응이 나올 수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일부 관광객들께 소리가 과도하게 크게 느껴졌다면 그에 맞춰 조절할 필요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룬궁정보센터 측은 “언론이 보도에 앞서 사실관계를 조금 더 꼼꼼히 확인했더라면 오해로 인한 불필요한 논란은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다른 동료 수련자들이 몸과 마음을 닦는 동시에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일에 더욱 자세를 가다듬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업데이트] 사단법인 한국파룬따파불학회는 보배드림 측이 사실관계 왜곡 등 항의를 받아들여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고 전해왔다. 실제로 해당 게시물은 4월 1일 오후 2시 기준 삭제된 것으로 표시된다.

이 밖에도 학회 측은 뉴스1의 관련 기사도 내려졌으며, 'MBC' 본사를 포함 다른 방송과 언론, 유튜브 채널을 대상으로도 정정보도를 요청했거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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