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인천 서해 도서지역이 중국발 초미세먼지 유입으로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가 대기환경 기준을 지속적으로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타운’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인천연구원은 '인천 도서지역 국외 초미세먼지 유입 특성 조사' 결과를 발표, 옹진군 백령도와 연평도, 울도 등에서 초미세먼지 연평균 대기환경 기준(15㎍/㎥)이 지속해서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들 섬 지역은 도시나 산업시설처럼 주요 오염 배출원이 거의 없는 '국가배경지역’임에도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대기환경 기준을 지속해서 초과한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이들 도서의 측정망 자료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100㎍/㎥를 넘는 사례는 주로 겨울에서 초봄 사이에 집중됐고, 대부분은 북서 계열 바람을 따라 유입된 것으로 나타나 국외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23년 1월 이들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60㎍/㎥까지 치솟아 수도권 경보 기준(150㎍/㎥)의 1.7배를 웃돌았다. 연구원은 이러한 고농도 기류가 유입될 경우 풍속이 빠르면 5시간 이내 인천 도심까지 확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성분 분석에서는 질산염이 주요 원인으로 확인됐으며, 가을과 겨울철에 그 비중이 더욱 높았다. 중국 북부지역에서는 논밭 태우기 등 다양한 요인으로 초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한다.
연구원은 역궤적 모델과 중국 대기질 자료를 종합한 결과, 중국 내몽골과 허베이, 산둥, 랴오닝 등 초미세먼지 고농도 지역에서 인천 도서지역으로 날아온 것으로 봤다.
앞서 제주도와 울릉도 등 다른 국가배경지역에서는 코로나19 시기에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약 33~67%가량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인천 도서지역은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인천시는 오는 9월 '제7차 인천-톈진 환경분야 국제포럼'에서 고농도 시기 국외 유입 비중이 최대 72.8%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중국과의 공조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서지역 고농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부에 중국과의 협력 및 대응체계 구축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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