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올해 광복절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김덕린(예명 김염)이 중국이 조직한 ‘항미원조(抗美援朝)’ 위문단에 참가해 6·25전쟁 당시 북한군 위문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국가보훈부는 관련 사실이 기존 공적 심사 과정에서 검토되지 않았다고 인정, 재조사 후 서훈 취소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TV조선’이 중국 측 관련 기록을 토대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김덕린은 1952년 9월 18일 출발한 ‘제2차 중국인민 방북위문단’에 예술인 자격으로 참여했다. 당시 위문단은 북한 지역과 전선을 찾아 북한 인민군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연과 영화 상영 등의 활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덕린은 중국 이름인 ‘진옌(金焰)’으로 활동했으며, 그가 소속된 위문단은 개성과 최전방 진지 등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한반도는 6·25 전쟁 중으로, 국군과 유엔군은 중공·북한군과 백마고지와 저격능선 등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이런 시기에 중국이 ‘미국에 맞서 조선을 돕는다’는 의미로 내세운 ‘항미원조’ 활동에 참여했다는 기록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독립유공자 서훈을 둘러싼 적절성 논란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덕린은 일제강점기 중국 영화계에서 ‘김염’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유명세를 누렸다. 1930년대 일본의 중국 침략을 고발하고 항일 의식을 고취하는 영화에 다수 출연했다.
정부는 올해 제81주년 광복절을 계기로 독립유공자 283명을 포상하면서 김덕린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보훈부는 당시 김덕린의 공적을 “1930년대 다수의 항일영화에 주연 배우로 출연해 한·중 양국 국민에게 독립정신을 널리 전파한 것”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서훈 발표 직후 6·25전쟁 당시 행적이 새롭게 제기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보훈부는 김덕린의 행적에 관한 보도 내용을 다시 조사한 뒤 공적심사위원회에 부의해 포상 취소 여부를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 서훈 취소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중국 측 기록의 진위와 김덕린의 실제 활동 내용, 당시 활동의 성격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한 뒤 최종 판단이 내려져야 한다. / 트루스데일리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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