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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라마, 뉴욕서 망명인사들 만나

관리자  |  200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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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가 5일 뉴욕에서 북미 지역의 중국 망명인사 200여 명과 만나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달라이라마는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2년 전 석방된 양심수 양젠리(楊建利) 박사, 뉴욕 시립대학교 샤밍(夏明) 교수, ‘베이징의 봄’ 후핑(胡平) 편집국장 등 망명 인사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습니다.

달라이라마는 지난해 10월 복부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바 있지만 여전히 건강한 모습이었으며, 영어와 중국어를 섞어가면서 간담회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어갔습니다.

“최근 나는 한족과 티베트인의 진정한 단결을 강조한다”라고 달라이라마는 강조하면서 민간에서의 민족간의 화해를 도모했습니다.

그는 또 지난 1954년, 중공 제1기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참석했을 당시 마음이 격동되어 공산당에 가입하려고까지 했던 자신이 왜 공산당을 반대하게 되었는지 설명했습니다.

달라이라마는 “그들은 겉으로는 꿀 발린 말을 하지만 실제 행동은 반대였다. 문서에는 ‘평등’ 두 글자를 써넣고, 국명도 단결을 의미하는 공화국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했다. 공산당의 통제는 매우 심각했다”, “2년이 채 지나지 않아 공산당의 약속이 모두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달라이라마는 또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선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시인해야 하지만 중공 당국은 그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중공 당국은 티베트에서 발생한 시위의 배후로 달라이라마를 지목하면서 그를 ‘악마’라고 공격했습니다.  

그러나 달라이라마는 “나는 이 별명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나는 선한 마음을 가진 악마이기 때문이다”라며 경직되고 비뚤어진 사고를 가진 중공 관리들과는 비교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티베트 자치 요구가 독재정권과 힘겨루기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나는 현실을 존중한다”면서 “중국이라는 틀 안에서 티베트가 진정한 자치를 누릴 수 있다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망명 작가 성쉐(盛雪)은 앞으로 티베트인들이 시위를 벌일 때 ‘중국, 티베트를 떠나라(China Out of Tibet)’는 구호를 ‘중공, 티베트를 떠나라(CCP Out of Tibet)’로 고쳐줄 것을 제안했습니다.

1989년 천안문 사건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묻는 민주인사들의 질문에 달라이라마는 “천안문 사건은 반드시 재평가돼야 하며, 후야오방(胡耀邦)도 반드시 재평가돼야 한다”고 말해 그가 민주인사들 편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양수진, 임소현이었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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