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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닮아가는 홍콩, 파룬궁 활동 방해

편집부  |  201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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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홍콩 경찰이 6.4천안문민주화운동 기념행사장에서 ‘자유의 여신상’을 압수한데 이어 이번에는 파룬궁 수련자들의 현수막을 압수했다.

 

8일, 홍콩 경찰은 홍콩의 관광지인 이스트 침사초이(尖東)에서 횡단보도의 시선을 가린다는 이유로 파룬궁 수련자들의 현수막을 강제 압수했다.

 

홍콩의 파룬궁 수련자들은 이곳에서 1년 전부터 중국 본토 관광객들을 상대로 공산당 정권의 파룬궁 박해 진상을 알리고 있었다.

 

경찰이 강제 압수한 현수막에는 ‘파룬따파는 좋다(法輪大法好)’ ‘중공을 해체하고, 박해를 제지하자(解體中共 制止迫害)’ 등 문구가 적혀 있다.
 
파룬궁 수련자 위안취안(袁泉) 씨는, 현수막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행인들의 시선을 전혀 가리지 않지만 전날 경찰이 현수막을 낮게 걸어달라고 요구해 그대로 따랐다고 말했다.

 

파룬궁 수련자들의 강력한 항의로 침사초이 경찰은 이날 오후 현수막을 돌려줬다.

 

베이징 정권의 통제를 받고 빗나간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홍콩 정부에 대한 홍콩 시민과 민주파 정치인들의 불신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허쥔런(何俊仁) 민주당 주석은 행인들에게 아무런 방해를 주지 않은 상황에서 경찰이 파룬궁 수련자들의 현수막을 압수한 것은 불법이며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6.4천안문사건 기념행사에서 ‘민주의 여신상’ 강제 압수로 경찰과 갈등을 겪었던 ‘지련회(支聯會)’의 차이야오창(菜耀昌) 부회장은 “파룬궁 수련자들이 홍콩에서 박해 진상을 알린 것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경찰이 갑자기 탄압에 나선 것은 분명 어떤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홍콩에서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도널드 창(曾蔭權) 홍콩 행정장관의 지지율은 33%로 추락했다. 이는 창 행정장관이 2005년 취임한 이래 가장 낮은 지지율로, 그가 제시한 민주선거 관련 정치개혁 방안에 홍콩 시민들이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양수진 기자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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