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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여성으로 살아가기

편집부  |  201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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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에서 여성 취업의 길은 험난하다. 중국 최대 구인구직업체인 중화영재망(中華英才網)이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60%에 가까운 여성이 구직 중 기업의 성차별을 받은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여성은 또 결혼 여부와 나이, 외모 등에 대한 요구가 엄격하고, 고학력 여성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 뉴욕 타임즈는 펑안치(馮安琪)라는 여성의 예를 들었다. 펑씨는 프랑스에서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재원으로 중국어, 영어, 프랑스어 및 일본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펑씨는 올 1월부터 4월까지 베이징에 있는 6개 회사에서 면접을 했으나, 모두 펑씨가 신혼이기 때문에 출산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고용하지 않았다.


한 중소기업 CEO는 “기업은 자선 단체가 아니다. 미혼 여성들은 조만간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다. 그 때 그녀들을 해고 할 수도 없는 데다 다른 직원에게 부담을 준다. 따라서 남녀 모두 할 수 있는 일이면, 당연히 남성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즈는 이어 펑씨와 같은 일은 중국에서는 흔히 일어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30년 전에 비해 직업 선택의 폭은 넓어졌지만, 직장에서 여성이 받는 성차별은 지금도 여전히 존재한다. 중국의 ‘부녀권익보장법’은 남녀평등을 규정하고 있지만, 많은 기업들이 여성에게 육아 비용 지급을 싫어해 남성을 선호한다. 경력을 쌓아 성공하는 여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동시에 행복한 가정을 이룬 여성은 매우 적다.


류옌(劉燕) 씨는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으며 사업에 성공한 여성이지만, 현재 이혼한 채 딸을 홀로 키우고 있다. 류씨는 "지금의 생활은 아주 자유롭지만, 언제나 가족에게 질타를 받는다. 그래도 재혼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류씨는 “중국 남성은 체면을 중시한다. 그들 눈에는 내가 강한 여자로, 여자답지 않게 보이는 것 같다. 중국에는 애인이 있는 남편들이 많은데, 아내는 여전히 약한 입장에 있다. 나는 남편의 외도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 여성잡지 칼럼니스트 친리원(秦麗玟) 씨는 "지금 많은 여성들이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 강한 여자가 되고, 일에 전념하며, 스스로 부자가 되는 대신 결혼 상대를 찾을 수 없고, 아이를 낳지 않는 인생을 살 것인가? 아니면 결혼하고 전업 주부가 되어 남편과 아이들을 돌보거나 혹은 신데렐라 꿈을 꾸면서 BMW를 운전하는 한편 남편에게 애인이 있다는 것을 참아야 하는가? 우리가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되는가?" 라고 항변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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