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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위에 사망, 善意의 행동이 위험한 국가

편집부  |  201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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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위에위에가 사망했습니다. 지난 몇 일 중국 광둥성 포산시 길거리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에 찍힌 영상이 세계를 뒤흔들었습니다. 아장아장 걷는 2살 위에위에가 2대의 뺑소니 차량에 치이고 18명의 행인들이 그 옆을 그냥 지나친 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1일 사망했습니다.


위에위에를 도운 사람은 19번째 행인으로, 19명 중 한 명이 도움을 손을 내민 것입니다. 이 확률은 5%로, 수개월 전 중국 청년보가 ‘길에 쓰러진 노인을 도울까’를 물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3만명 중 ‘돕는다’고 대답한 4%와 비슷한 결과입니다.


위에위에 사건 후 중국 수도경제대 등 3개 대학이 17일 실시한 사회신뢰문제에 관한 의식 조사에서 ‘거리에서 쓰러진 노인을 돕지 않는 이유’에 대해 ‘향후 결과가 두렵기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87.4%에 달했습니다.


이러한 의식의 배후에는 2006년 난징에서 일어난 ‘펑위(彭宇)’사건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펑위라는 청년은 길거리에 쓰러진 노인을 도와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노인은 반대로 펑위가 자신을 밀쳤다고 주장해 배상금을 내놓으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법원은 ‘펑위가 정말로 정의심이 넘쳤다면, 노인을 도와 일으키기 전에 범인을 먼저 잡았을 것이다’, ‘펑위는 노인을 밀쳤다는 꺼림칙함 때문에 노인을 병원까지 보냈다’면서 펑위에게 7만 9,000 위안(약 1,400만원)을 지불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재판 후 노인의 아들이 난징시 경찰이었던 사실이 드러났고, 많은 중국인들은 판결이 부당하다고 주장했지만, ‘제2의 펑위가 되고 싶지 않다’는 심리가 일어나 쓰러진 노인을 봐도 돕지 않는다는 풍조가 팽배해졌습니다.


이 같은 학습은 펑위사건에서만 연유된 것은 아닙니다. 쓰촨 대지진으로 ‘비지 학교’에 깔린 아이들을 안타까워해 이에 대한 조사보고를 정리한 탄줘런(譚作人)은 ‘국가정권전복죄’로 투옥되었습니다. 탄씨를 지원하고 독분유 피해를 입은 아이들을 도운 예술가 아이웨이웨이도 구속되었습니다. 인권변호사 가오즈성은 부패 공무원 고발과 중국 당국에 의한 탄압을 받고 있는 파룬궁 수련자를 도운 이유로 ‘국가정권전복죄’로 당국으로부터 린치와 고문을 받았으며 지금도 실종된 상태입니다.


장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위에위에 사건이 일으킨 논쟁에 대해 ‘우리는 법치 사회다. 법률에 따라 공민의 언론자유를 포함한 각종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관련 사안에 대해서도 법률에 따라 처리한다’고 평소 어조로 말했습니다.




한편 위에위에 사건이 일어난 13일 저장성 항저우시에서는 미국인 관광객이 호수에 빠진 여성을 구조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다음날 관영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자신의 취미 때문인지, 중국을 전복시키려는 새로운 사명에서인지 그녀(미국인)는 중국 언론이 보도한 영웅쇼를 즐기고 있는 것 같다. 게다가 그녀는 자신이 미국인임을 끊임없이 어필하고 있다. 그녀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자신이 네티즌이 말하는 것처럼 위대하지도 않다는 것을’이라고 말해 이 미국 여성의 구조활동을 조소, 비난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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