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철도부는 기차표를 구입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밝히고 ID 카드를 제시하게 할 계획입니다.
당국은 이 조치가 기차표 구입의 어려움을 줄이고 암표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지만, 많은 중국인들은 중국 공산당(중공)이 민중 감시를 강화하고 더 교묘하게 반대의견을 억누르기 위한 수단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철도부의 실명 구입 시스템은 내년 첫날부터 실시될 예정입니다. 철도부장은 중국의 모든 승객들이 자신의 ID 카드로 기차표를 구입해야 하며 플랫폼에 들어갈 때와 기차를 탈 때에도 기차표와 ID카드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은 거셉니다. 광저우의 중씨는 철도부의 실명 구입 시스템은 대중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감시하라는 당국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쓰촨의 탕씨는 많은 사람들이 개인정보를 얻으려는 당의 계획을 모르고 있다면서 암표 방지는 구실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실명 구입 시스템하에서 승객들은 기차표를 사기 위해 ID카드를 온라인 등록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탕씨는 경찰이 인터넷을 통해 사람들 특히 감시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소재 파악을 쉽게 하려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탕씨는 많은 파룬궁 수련자들이 호텔에 투숙했을 때 연행된다면서, 이는 그들이 ID 카드를 사용해 호텔에 체크인할 때 호텔측이 이를 경찰에 알리기 때문이라고 실명 구입의 위험성을 지적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권익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더 이상 익명으로 기차를 탈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상하이 청원자인 마야롄은 ‘이 시스템이 범죄자들을 타격하기 위한 것이라면 우리도 수긍한다, 그러나 많은 청원자들이 베이징으로 가는데, 그들이 실명으로 등록한다면 가는 도중에 모두 체포되고 말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16일 중국 최대 마이크로블로그 사이트인 신랑 웨이보(新浪 微博)에 대해 실명등록할 것을 공표했습니다. 기존 사용자들도 3개월 이내에 실명과 개인 정보를 재등록해야 합니다.
중국 인권사이트 64천망(天網)을 운영하는 푸페이는 웨이보가 중공에 대단히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많은 민주인사들이 웨이보에 글을 올리고 있다. 중공은 그런 언론 자유에 공포를 느껴 웨이보에 실명등록을 추진함으로써 사람들을 통제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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