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4일 23주년을 맞은 6.4천안문 사건에 대해 중공 지도부가 재평가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 사건에 대해 지금까지 중국 당국은 공식적으로 무력탄압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당시 국방부장이었던 츠하오톈(迟 浩田)은 1996년 미국 방문시, ‘천안문 광장에서는 1명도 살해되지 않았다’고 발언했습니다. 중국 내에서는 관련 정보에 대한 봉쇄가 계속되어 왔습니다.
한편 홍콩 언론들은 원자바오 총리가 2010년말, 2011년말과 올해 3월 세차례에 걸쳐 지도부 회의에서 이 사건에 대한 재평가를 제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홍콩 시사 월간지 ‘전초(前哨)’는 6월호에서 차기 최고지도자인 시진핑 부주석이 최근 이 사건에 대한 재평가를 위한 전문가팀을 구성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미 작성된 보고서에는 재평가 실시 매뉴얼과 명예회복을 발표하는 시기, 사망자에 대한 배상문제, 책임자에 대한 법적 책임 추궁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시사 평론가 청샹(程翔)은 ‘이 움직임은 매우 중요한 조짐이다. 이 같은 움직임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도 중국 정부 관계자는 ‘천안문 어머니회’와 접촉하고 배상문제 등에 대한 대화를 제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당시 탄압에 가담했던 리펑(李鵬) 당시 총리와 천시퉁(陳希同) 당시 베이징 시장은 지금 책임회피라고 볼 수 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리펑은 저서 ‘리펑일기(李鵬日記)’에서 당시 무력 탄압을 명령한 것은 당시 군사위 주석 덩샤오핑이었다고 주장하고, 자신은 정치적 음모에 의해 첵임이 전가되었을 뿐이라고 변명했습니다. 이 책은 2010년 6월 홍콩에서 출판될 예정이었으나 중국 당국에 의해 출판금지됐습니다.
또 부패문제 등으로 실형판결을 받고 현재 보석중인 천시퉁 당시 베이징 시장도 최근 홍콩에서 발간한 회고록에서 덩샤오핑에게 탄압명령을 재촉하지 않았다면서 자신이 당시 계엄부대 사령관이었다는 것을 부인했습니다.
중국문제 전문가들은 이 두 명의 움직임에서 중공 지도부가 이 사건에 대한 재평가를 검토하고 있다라는 견해를 보였으며, 중국의 저명한 경제학자 마오위스(茅于軾)는 연내에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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