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28일 중국 장수성 치둥(啓東)시에서는 시정부의 폐수처리 계획에 대해 환경오염을 우려한 주민 수만명이 경찰측 바리케이드를 뚫고 시 정부청사에 들어가 이 계획을 중단시켰습니다.
이 지역의 일본 제지업체에서 배출되는 폐수를 약 100km 떨어진 치둥 해안으로 흘려 보내겠다는 시정부의 배수관 설치계획에 반발한 치둥시 주민들은 수백톤의 오염물질이 치둥의 해양생물을 위협할 것이라며 이 같은 계획의 중지를 요구했습니다.
시위대는 이날 오전 6시경 치둥시 정부청사 앞에 모여 경찰측이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뚫고 출입문을 부순 다음 단번에 정부청사로 진입했습니다. 시민들이 웨이보에 올린 사진에 따르면 시장은 셔츠가 벗겨진 채 경찰에 둘러싸여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치둥시는 장수성 난퉁시(南通市)에 위치한 110만명 규모의 현(縣)급 시입니다. 홍콩 인권 및 민주 정보센터에 따르면 치둥시의 10,000여명의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은 인기 소셜 미디어인 QQ를 통해 이번 시위를 조직했습니다. 자신을 천씨라고 소개한 주민은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이 청년들이 선두에 섰다’고 전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시위는 일주일 전에 계획됐으며, 지역 관리들은 주민들에게 시위에 참여하지 말 것을 종용하고 지역내 공장주들에게 주말에도 작업을 하도록 요청하고 주민들에게 도로를 점거하지 않겠다는 동의서에 서명하게 했습니다. 또 학생들의 부모에게 ‘아이를 대학교 진학과 취업하게 하려면 조심하라’고 협박했습니다.
이번 시위에는 1,000여명의 경찰과 무장경찰이 출동해 처음에는 최루탄 가스 사용이나 폭력적인 구타없이 진압을 시도했습니다. 경찰은 오전 10시 55분경 ‘난퉁시 정부는 난퉁시 폐수 계획을 백지화한다고 결정했다’는 글을 웨이보에 올렸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오후가 되자 폭력적으로 변해 적어도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민 바이씨는 오후 1시가 되자 쑤저우와 다른 여러 곳에서 특수 경찰이 왔고 시위대를 구타하기 시작했다면서 18세의 여학생이 구타로 사망했고 다른 남학생도 중상을 입었으나 후에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주민 황씨는 치둥 경찰은 지역민들을 함부로 구타하지 못했으나 인근 지역에서 온 경찰들이 시위자들을 잔인하게 진압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일부 시위자들은 오후에 시위대를 다시 조직했으나 배수계획 취소사실이 알려지자 시위계획을 철회했으며, 현재 주민들은 경찰의 폭력적인 보복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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