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3일 홍콩 시민과 학생 등 약 8,000여명이 공산당을 칭찬하는 내용이 포함된 국민교육과정은 세뇌라면서 이에 대한 실시반대를 주장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참가자들은 ‘홍콩의 미래가 어둡다’라는 의미를 담아 검은 옷을 입고 홍콩 정부청사 앞에 집결했으며, 시위를 지지하는 시민과 학생들도 검은 옷을 입고 각각 출근, 등교했습니다.
문제의 ‘도덕, 국민교육과’에 사용되는 교재 ‘중국모식(中国模式 중국모델)’은 중국 통치집단을 ‘진보, 헌신, 단결’이라고 칭찬하는 한편 미국이 양대 정당은 사회를 혼란시키고 사람들의 생활에 위협을 주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중국의 발전모델은 민주주의의 ‘이상적인 체제’라고 극찬했습니다.
국민교육과정은 2015년에는 초등학교, 2016년에는 중학교에서 필수화 될 방침으로, 그 전까지는 학교장 재량에 따라 채택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홍콩 성도일보(星島日報)에 따르면 신년 수업이 시작된 3일 ‘도덕, 국민교육’ 교재를 채용한 초등학교는, 홍콩내 517개 학교 가운데 단 6개 학교에 그쳤습니다.
국민 교육 도입 반대운동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9만명이 참가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고, 1일에는 유명인도 참가한 4만명의 항의 활동이 잇따라 열렸습니다. 한 시위 참가자는 국민교육을 ‘만성독약’이라고 비유하고, ‘공산당 교육에서 아이를 지키기 위해’ 매번 시위에 참가한다면서 ‘아이만의 문제가 아니고, 홍콩인 전체와 관계되는 중대한 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홍콩 정부는 이 과정에 대한 철회를 하지 않을 태도를 보이고 있어, 시위자들은 수업거부 등을 통해 반대활동을 계속해 나갈 뜻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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