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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수에게 연하장을…’

편집부  |  201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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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 인권활동가들이 ‘중국의 양심’으로 불리는 가오즈성 변호사에게 ‘연하장’ 보내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네티즌들도 이에 호응해 대량으로 동참에 나섰습니다.


독분유로 인한 신장결석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당국과 싸우고 있는 신경결석 아동들의 아버지 자오롄하이(趙連海)는 그의 마이크로블로그에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이들에게 연하장을.. 민주주의, 법치, 사회진보를 위해 싸우다 투옥된 이들은 자유를 잃었다. 그들의 가족들도 그들과 함께 고통을 받고 있다. 이 ‘양심수’들은 일반 범죄자들과 다르다. 중국 설날이 코 앞에 다가왔다. 그들에게 감사의 연하장이나 편지를 보내자!”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의 이 글은 당국에 의해 곧바로 삭제됐습니다. 그러나 이 연하장 보내기 운동은 지금 인터넷에서 인기 화제가 됐습니다.


베이징 인권 운동가 후쟈는 트위터에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아 멀리 사막에 갇혀있는 가오즈성에게 연하장을 보내자”고 제안했습니다. 가오즈성의 우편주소는 대량으로 전달됐고 많은 사람들이 열정적으로 동참했습니다.


중국의 양심, 가오즈성 변호사는 2007년 이후 5년째 공산당국에 의해 소위 ‘국가권력 전복 선동죄’ 혐의로 투옥돼 있습니다. 가오 변호사가 구금돼 있는 신장 사야감옥은 사막지역의 가장자리에 위치해 사나운 기후와 어두운 관리행태로 악명이 높은 곳입니다.


가오 변호사의 가족들은 최근 그를 면회하지 말 것을 요구하면서 말미에 지장이 선명하게 찍힌 편지를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에 거주하는 가오 변호사의 부인 겅허는 지난 2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 편지가 가오 변호사의 진심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가오 변호사의 형 가오즈이는 “새로운 소식은 없다. 소식을 얻을 수 없다. 감옥에 계속 전화를 하고 있지만 아무도 응대하지 않는다. 그를 보려는 것은 인지상정인데, 그런 당연한 것조차 할 수 없다. 방법이 없다”고 애끓는 마음을 토로했습니다.


후쟈는 이런 점에서 가오즈성에게 엽서 보내기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2008-2011년까지 불법 투옥돼 정치범에게 가해지는 잔혹함을 경험한 바 있는 후쟈는 전화, 외교적인 기록, 언론보도, 변호사 면담, 공개 호소, 엽서, 연하장 모두가 양심수에게는 연대적인 힘을 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치범이 엽서를 받지는 않겠지만, 당국은 받을 것이다. 그것은 감옥 정면에서 시위를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것이다. 불법으로 감금된 활동가들에 대한 지지를 나타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64톈왕 설립자 황치는 중국 내외로부터의 목소리가 중국 인권운동가들이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온 주요 힘의 원천 가운데 하나라고 말하고, 불법 감금된 이들에게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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