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노동교양소에서 행해진 고문에 초점을 맞춘 다큐멘터리 영화 ‘유령 머리 위의 여자들’ 감독이자 저널리스트인 두빈(杜斌)씨가 5월말부터 실종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의 저명 인권 활동가 후쟈는 7일 트위터를 통해 지난달 31일 두 감독이 집에서 베이징시 공안국에 강제 연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두 감독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유령 머리 위의 여자들’은 랴오닝성 선양시에 있는 마싼자 노동교양소에서 수감된 적이 있는 여성들을 취재해, 수용된 여성 직소자들과 파룬궁 수련자들에 대한 각종 고문을 상세하게 기록했습니다.
영화를 본 후쟈는 “지금까지 파룬궁 관계자가 반복 호소해 온 고문과 학살 실태가 이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즈 사진기자이기도 한 두 감독은 6.4 톈안먼 사건을 다룬 책을 출간하는 등 사회문제에 강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두 감독은 8년에 걸쳐 자료를 수집해 저술한 책 ‘톈안먼 학살’을 최근 홍콩에서 출간했습니다. 그는 책에서 ‘1989년 6월 3일~4일 밤, 정치개혁을 요구하는 학생들에 대한 학살을 목격한 베이징 시민들은 무엇을 했는지, 이 한 권을 통해 이 시대와 후세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두 감독이 실종된 사실이 알려진 후, 영화 ‘유령 머리 위의 여자들’에서 증언한 류화(刘华)씨는 두 감독을 구출하기 위해 인터넷 서명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즈 관계자는 중국 경찰당국에 두 감독 수색요청을 했지만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제기자연맹(IFJ)은 중국 당국에 두 감독의 석방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냈습니다. IFJ 홍콩지부 후리윈(胡麗雲) 대표는 “두 감독은 저널리스트로서, 작가로서 역할을 했을 뿐이다. 정치적 박해를 받아서는 안된다”라고 당국을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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