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베이징인터넷정보판공실이 온라인 방송 뉴스채널 7개를 폐쇄한 데 이어, 중국 8대 뉴스 포털에 대한 대대적인 감찰에 나서는 등 중국 당국의 인터넷 언론 통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습니다.
26일(현지시각) 신경보에 따르면 인터넷정보판공실과 국가인터넷정보협회, 베이징인터넷정보협회 등은 전날 합동으로 바이두, 신랑망(시나닷컴), 소후, 왕이(이지넷), 텅쉰, 봉황망 등 중국 8대 뉴스 포털에 대한 감찰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1일 텅쉰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공산당 창당 95주년 기념식 연설 관련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시 주석의 발언 중 ‘발표’를 의미하는 ‘파뱌오’(發表) 대신 ‘엉뚱하다’, ‘관례를 벗어나다’는 의미의 ‘파뱌오’(??)를 사용해 총편집과 담당 에디터가 해임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 후 3주 뒤인 지난 23일 베이징인터넷정보판공실은 “소후닷컴의 뉴스채널 3개와 왕이닷컴(넷이즈) 2개, 신랑망(시나닷컴)과 봉황망 뉴스채널 1개씩 등 총 7개 뉴스 채널을 폐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인터넷언론서비스관리규정’ 제16조항에서 ‘언론사가 아닌 인터넷 사업자인 뉴스 포털의 자체 취재 및 편집을 금지’하고 있지만 이 조항은 그간 거의 사문화되어 대다수 포털이 자체 취재를 해왔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최근 활발히 진행된 수해 관련 보도가 사문화된 조항을 부활케 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당국의 검열을 받는 매체들은 재해 복구에 초점을 맞춘 제한된 보도로 독자들의 외면을 받았지만, 포털의 자체 뉴스채널은 처참한 재해 현장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고 허술한 재해 대책을 비판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당국의 이번 감찰에 대해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인터넷 언론의 문제점을 집중 보도했고, 환구시보는 ‘상업 매체의 불법 행위를 더욱 엄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사설을 싣는 등 대대적인 긍정을 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이 모든 언론과 미디어의 숨통을 갈수록 조이는 것은 마오쩌둥 시대의 언론 통제와 비슷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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