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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 중추절 ‘온라인 월병 상품권’.. 뇌물 아이템으로 등장

편집부  |  201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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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병(月餠)

[SOH] 추석이 우리나라의 주요 명절이듯 중국의 중추절도 춘절, 단오절과 함께 3대 명절 중 하나다.


중국인들은 중추절에 월병(月餠)을 서로 주고 받는 풍습이 있다. 이 풍습은 주원장이 원나라를 멸망시키고 명나라를 건국하는 과정에서 유래됐다. 당시 주원장은 원나라를 치기 위해 음력 8월 15일을 봉기일로 정하고, 이 내용을 적은 비밀 쪽지를 월병 속에 넣어서 한족들에게 돌려 작전에 성공했다. 명나라를 세운 주원장은 중추절에 월병을 먹으며 승리를 기념하도록 했다고 한다.


중추절에 월병을 나누는 풍습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이루어지는데, 마치 우리가 추석에 송편을 먹는 것과 같다.


월병은 밀가루 반죽에 팥, 밤, 호두 등으로 속을 넣어 만든다. 인구 수가 약 14억명에 달하는 중국에서는 한해 25만t 이상의 월병이 생산된다. 연간 월병 시장 규모로 따져보면 약 150억 위안 이상으로 우리나라 돈으로 2조5천억 원이 넘는 규모다.


그런데 이 월병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그것은 단순한 선물의 의미로 주고 받던 월병이 뇌물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개혁, 개방으로 경제가 발전하면서 월병 안에 금과 은 등을 넣은 초호화 선물세트가 등장해, 공무원 등 고위직에게 주는 선물로 인기를 끌면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됐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취임 직후 펼친 반 부패 운동의 일환으로 ‘월병 뇌물 뿌리뽑기’를 강화했다. 그 영향으로 초호화 월병을 뇌물로 주고 받는 관행이 많이 사라졌다. 하지만 이번 중추절에 ‘온라인 월병 상품권’ 주의보가 내려졌다. 알려진 데에 따르면 이 ‘온라인 월병 상품권’은 최근 중국인들의 모바일 결제가 보편화되면서 스마트폰으로 상품권을 선물하는 추세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이 ‘온라인 월병 상품권’ 중에는 우리 돈으로 천만 원에 상당하는 것도 등장해 뇌물 수단으로 사용된다는 의심을 더 짙어지게 하고 있다. 이 상품권이 뇌물로 사용되는 데 한 몫을 더하는 것은 이 상품권이 ‘무기명’으로 되어 있어, 주고 받는 사람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 상품권은 또 인터넷 쇼핑몰과 재래시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최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온라인 월병 상품권’에 대한 보도에서 “이것은 명백한 뇌물”이라며, “낙마한 부패 호랑이들이 부패의 길로 들어선 것이 바로 월병 한 상자 때문이었음을 기억하라”고 경고했다.


중국의 강력한 반부패 정책에도 뇌물을 주고 받는 관행은 시대에 맞춰 계속 변화하고 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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