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지난 1일 전후, 중국 전역의 관광지가 7일간의 긴 연휴를 맞아 나들이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시안(西安)시의 병마용에서 이틀간 일반 입장료 가격보다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는 200개 이상의 가짜 군인 증명서와 가짜 학생증이 횡행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 가짜 학생증은 온라인을 통해 수십위안이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이 증을 이용해 100위안 이상인 관광지 입장권을 반값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후난성 국립공원, 장자제(张家界) 삼림공원의 일반 입장권은 261위안(약 43,620원)이지만, 학생증을 제시하면 158위안(약 26,400원)이 됩니다. 병마용의 입장료는 150위안(약 25,000원)이지만, 학생의 경우는 그 반값인 75위안입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 가짜 학생증은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어 매표소와 입구에서 이를 확인하는 직원들이 가짜를 구별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톈진시 명문대인 난카이(南開) 대학 학생들은 이 대학의 가짜 학생증을 보고 자신이 갖고 있는 것과 똑같다고 놀라기도 했습니다.
일부 관광지에서는 위조 학생증뿐만 아니라 공짜로 입장할 수 있는 군 장교 신분증, 군인 신분증, 장애인 군인 신분증 등 새로운 위조 신분증도 속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조 신분증 사용이 끊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 ‘중국 관광지의 입장료가 턱없이 높은 점’, ‘정부 관련 부문의 감독 관리 체제가 엉성한 점’, ‘신뢰와 성실을 존중하는 사회 기풍이 결핍된 점’, ‘사람들의 소득이 너무 낮은 점’ 등이 지적되고 있으며, ‘짝퉁시장이 보편화되면서 사람들이 위조품 사용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점’ 등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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