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21일 61년만의 호우로 베이징에 극심한 혼란이 빚어진 데 반해 베이징 한 가운데 자리한 자금성은 비 피해가 전혀 없어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호우는 베이징 전역을 강타해 37명이 목숨을 잃었고 19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또 도로교통이 마비되고 항공운항편 500여대가 중단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러나 베이징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자금성 안팍은 호우의 피해가 전혀 없으며 바닥에는 물 고인 곳 한 군데 찾아볼 수 없습니다. 600여년 전 건물이 이토록 비 피해 방지시스템이 잘 되어 있고 배수가 뛰어난데 반해 집중호우가 오면 물에 잠겨버리는 베이징 도시건설이 과연 타당했는지에 대해 학계와 민중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천일합일의 전통사상을 믿어온 옛 중국인들은 자연의 법칙에 따라 지혜를 담아 건축을 완성하는 반면 현재 중국은 표면의 화려함만 강조하고 내부시공은 허술한 비생태적인 도시건설로 자연 앞에서 무력함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60여년간의 개혁개방 산물이 600여년 전 기술에 훨씬 미치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사무(中国事务)'의 총편집장 우판(伍凡)은 민중의 안위를 고려치 않는 중국관리들은 정치 권력 다툼에는 눈이 멀어 자신들의 실적을 세우기 위해서는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시사평론가 스다(史达)도 '옛 사람들은 천일합일의 사상으로 자연법칙을 거스르지 않았지만 중공은 댐을 건설해 맥을 끊어버리고 물줄기의 흐름을 막아 버린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해(北海)공원의 단성(团城)에 사용된 청벽돌은 모두 위가 넓고 아래는 작은 형태의 미니 저수지 모양으로 북쪽이 높고 남쪽이 낮아 비가 많이 내려도 수류를 만들지 않습니다. 자금성 내 정원들은 모두 북쪽이 높고 남쪽이 낮으며 중간이 높고 변두리는 낮게 설계해 명거배수(明渠排水)와 땅속 도랑을 통해 모두 강으로 흘러나가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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