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22일 발표한 세계 환경에 관한 최신 보고서에서, 중국의 석탄 채굴과 화력발전 확대에 의한 수자원 고갈을 재차 경고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석탄 에너지 생산은 대량의 수자원을 소모하기 때문에 심각한 물 부족을 야기합니다. 그린피스는 “특히 중국에서 석탄 채굴과 화력발전 산업이 확대되고 있어 수자원 고갈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석탄의 채광, 가공 및 소비에는 대량의 물이 사용됩니다. 때문에 석탄과 화력 발전소가 많은 중국 북부와 서부에서는 물 부족 현상이 매우 심각합니다. 중국의 에너지는 풍부한 석탄 자원에 의지하고 있고, 석탄 화력 의존율은 64%에 달합니다.
보고에 따르면 중국의 전체 화력 발전소에서는 매년 74억 입방미터의 물을 사용하는데, 이는 4억 60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매우 거대한 양입니다.
베이징에 위치한 그린피스 동아시아 지부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2015년 약 10조위안(약 1,790조원)을 투자해 새로 210기의 화력 발전소를 건설했습니다. 그린피스는 “중국은 석탄 매장량이 풍부한 반면, 물 부족이나 취약한 생태 시스템 보호태도는 많은 문제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력 발전소를 계속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석탄 연소는 공기오염과 탄소배출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석탄 사용량은 전세계의 50%를 차지하고 탄소 배출량도 세계에서 가장 많습니다.
미국 예일대 환경 전문가 황옌중(黄严忠) 씨는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석탄 매장량은 풍부하지만, 다른 자원은 부족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석탄 연료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중국 정부는 물 부족 문제에 대해 일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효성이 매우 미비하다”고 말했습니다.
수십년간 계속되고 있는 중국 북부의 가뭄은 악화 일로에 있습니다. 베이징, 톈진 등을 포함한 화북지방에서는 물 재생량을 초과하는 양의 생활용수가 소비되며, 인구 2000만명의 베이징은 물 부족이 심각해 단수가 잦습니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수백만명의 시민들이 물 불편을 이유로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습니다.
시진핑 정권은 물 부족 대책으로 ‘남수북조’(南水北调)라는 대형 국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남쪽의 풍부한 물을 북부와 서부로 옮기는 대규모 용수로 건설 계획입니다. 중국은 지난 2014년, 티벳 고원에서 발원하는 장강의 물을 베이징 등 북부로 옮기는 전체 약 1432킬로에 달하는 용수로 ‘중앙루트’를 완성했습니다. 또 앞서 2013년 말에는 장강에서 톈진시를 잇는 ‘동쪽 루트’가 총사업비 약 2500억위안(약 44.8조원) 규모로 진행됐습니다.
당국은 이 공정을 통해 부족한 공업과 농업 용수, 6천만명 분의 식수를 해결하려 했지만, 끌어온 물의 수질이 좋지 않은 데다, 용수로를 통해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각종 물질에 의해 2차적으로 오염되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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