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홍콩 주재 중국 관리가 홍콩 일각에서 제기되는 ‘독립 주장’에 대해 강한 일침을 가했다고 현지 언론이 9일(현지시각)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주재 중국연락판공실(중련판)의 왕전민(王振民) 법률부장은 전날 홍콩 중문(中文)대에서 진행된 포럼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공개적으로 홍콩 독립 주장을 펴는 것은 홍콩 기본법(헌법 격)을 위반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형사범행조례 중 반역죄와 선동죄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왕 부장은 또 “일부가 식사 때 독립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자유라고 주장할 수 있지만, 많은 지지자를 바라는 마음으로 대규모로 토론하는 것은 선동이다. 그것은 단체 조례에도 위반된다”며, “언론의 자유는 무제한이 아니다. 홍콩은 수백 년이나 1천 년 후에도 중국의 일부일 것이기 때문에 독립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콩의 자치와 민주주의를 중시하는 범민주파인 공민당의 데니스 의원은 명보(明報)와의 인터뷰를 통해 “왕 부장은 선동죄에 대해 완전히 잘못 알고 있다. 홍콩에서 선동죄가 적용되려면 목적 달성을 위해 폭력 사태나 공공질서 혼란 등 수단이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4년 9월 홍콩에서 대규모 민주화 시위인 ‘우산혁명’이 발생한 이후, 홍콩에서는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독립 추진을 목표로 한 ‘홍콩민족당’이 결성되기도 했습니다.
‘우산혁명’ 당시 시위대를 리드한 조슈아 웡(黃之鋒)은 오는 10일 정당, '데모시스토(Demosisto·香港衆志)를 창당합니다. 그는 이 정당을 통해 중국이 홍콩에 자치를 약속한 2047년 이후 자결 쟁취와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변경 여부 등에 대한 홍콩인의 의사를 묻는 국민투표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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