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얼마 전 종영된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 송중기. 드라마는 끝났지만 중국에서 ‘국민남편’으로 까지 등극한 그의 인기는 아직도 여전한 것 같습니다.
최근 중국에서 한 소녀가 자신의 우상인 송중기가 길거리에서 판매되는 지전에 인쇄된 모습에 격분해 지전을 갈갈이 찢고, 노점상을 구타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청명절이 되면 고인들이 편안히 저승길을 갈 수 있도록 지전(가짜 돈)을 태워 넋을 기립니다. 일반적으로 이 지전에는 염라대왕이나 옥황상제 등의 모습이 그려지지만 최근 중국에서 송중기의 인기가 치솟자 한국돈 5만원 권에 송 씨의 모습이 등장한 것입니다.
샤먼(厦门)의 지역신문인 해협보도(海峡导报)의 지난달 6일 보도에 따르면, 19세 소녀 우(吴) 씨는 전날 오후 3시30분경 환다오루(环岛路) 바이청(白城) 해변가를 산책하던 중 지전을 파는 한 노점을 봤습니다.
무심결에 그곳을 지나던 우 씨는 판매 중인 지전 중에 자신이 흠모하는 송중기의 모습이 있는 것을 발견하자 솟구치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송 씨가 인쇄된 지전에 달려들어 모두 찢어버렸습니다.
지전을 팔던 노점상이 우 씨의 행동을 제지하며, “왜 그러느냐?”고 항의하자 격분한 우 씨는 노점상에게 달려들어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노점상은 우 씨가 제정신이 아닌 것으로 여겨 자리를 피하려 했지만 우 씨는 도망치는 노점상을 쫓아 치열한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이 사건은 인근을 순찰 중이던 경찰이 우 씨를 제압하면서 끝났습니다. 경찰은 조사 후 우씨에게 85위안(약 1만5000원)의 보상금을 노점상에게 지급하라고 지시하고, 우씨에게 “개인적인 취향에 발끈해서 법률에 저촉되는 행동을 하지 말 것”을 엄중히 훈계했습니다.
어처구니 없는 이 사건은 결국 쌍방이 화해하는 선에서 마무리 됐지만 최근 중국에서는 송중기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이와 비슷한 황당한 사건들이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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