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공공질서 문란 혐의로 복역 중인 중국 유명 인권변호사 양마오둥(楊茂東)이 건강 악화로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당국이 이를 외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궈페이슝(郭飛熊)이란 필명으로 잘 알려진 양 씨는 지난 2013년 1월, 기사 검열에 항의하는 중국 주간지 남방주말(南方周末) 기자들의 파업 사태를 지지했다가 같은 해 8월 당국에 체포됐으며, 작년 11월 공공질서 문란 혐의로 6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양 씨의 누나 양마오핑의 발언을 인용해 “양 씨가 2014년부터 심각한 건강 이상에 시달려왔으며, 지난달 26일에는 입과 대변 등에서 피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현역 의사인 양마오핑은 SCMP에 “동생이 신부전증이나 빈혈 환자처럼 피부색이 칙칙하고 야위었으며, 자신의 건강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발 등에 이상이 나타났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으며, 지난달 중순 잠시 의료시설로 옮겨졌지만 아무런 진료나 치료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수 차례의 정밀 의료 검진 요청도 무시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마오핑은 “오는 9일 당국의 처사에 항의하는 24시간 단식 투쟁을 할 예정”이라며, “만약 당국이 계속 치료 요구를 무시한다면 동생이 수감된 광둥(廣東)성 양춘교도소 앞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마오둥의 변호인들에 따르면 그들은 며칠간 면회 요청을 한 끝에 6일 광둥(廣東)성 양춘교도소에서 가까스로 양 씨를 면회할 수 있었지만, 교도관들은 “양 씨가 감정적이 돼 규정을 어겼다”며 2분도 안 돼 강제로 끌고 갔습니다.
지난주 여성학자이자 다큐멘터리영화 제작자인 아이샤오밍(艾曉明) 중국 중산대 교수 등 양마오둥 지지자들도 양 씨에 대한 당국의 처사에 항의하는 릴레이 단식 투쟁을 진행했습니다.
6일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중국 당국이 양 씨의 치료를 거부하는 것은 비인도적일 뿐만 아니라 유엔고문방지협약 가입국으로서의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며, “양 씨에게 조속히 치료를 제공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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