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유명 노동운동가의 노모가 자신의 아들의 명예를 훼손한 관영 매체들을 고소했다가 중국 당국의 협박에 못이겨 고소를 취하했습니다.
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노동운동가 쩡페이양(曾飛洋)의 모친 천원잉(陳文英)은 신화통신과 CCTV가 작년 12월 당국에 체포된 쩡페이양이 체불임금과 부상에 따른 보상을 요구하는 이주 노동자를 도운 게 기부금 사기를 위한 계략이라고 공안을 인용해 보도한 것에 대해 허위를 주장하며, 지난달 초 이 두 매체를 고소했습니다.
신문은 “지난달 법원 관계자가 천씨에게 전화를 걸어 고소를 취하하라고 압박했다”며, “쩡페이양의 변호인 면회 허용과 재판 일정 확정을 요구하며 맞섰으나, 당국은 소송을 계속 진행할 경우 외과의사인 손자의 경력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협박해 결국 소송을 취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쩡페이양은 지난해 12월 사회질서 혼란 촉발 혐의 등으로 노동운동가 5명과 함께 당국에 구금됐지만, 정식 기소되지 않은 채 변호사 면회도 허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SCMP는 중국 국가통계국과 홍콩 인권단체 중국노공통신(CLB)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2억7천700만 이주 노동자 가운데 최소 1%가 임금 체불에 시달리고 있다. 평균 임금체불액은 9천788위안(약 172만 원)으로 전년보다 2.9% 증가했다”면서, “지난해 중국에서 발생한 파업·노동자 시위는 2천774건으로 전년(1천379건)의 2배에 달했고, 올 1∼4월에도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한 1천2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류카이밍 선전당대사회관찰연구소 연구원은 “지난해 노동중재 건수가 130만에 달했다”면서, “매년 10∼15%씩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이번 노동절 연휴 기간 노동 분쟁이 더 늘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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