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인들이 해외 각지나 기내에서 몰지각한 행동을 일삼는 사례가 늘면서 당국이 이를 규제하기 위해 '블랙리스트'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세계 곳곳에서 '어글리 유커'의 악명은 여전합니다.
지난달 기내에서 안전 착륙시 규정을 거부한 승객과 공항 직원에게 우유를 던진 승객 등 중국인 3명이 항공사 블랙리스트에 올랐습니다.
11일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항공운수협회는 비행기 착륙 전 태블릿 컴퓨터를 꺼달라는 승무원의 요청을 무시한 차오(喬)씨와 액체 반입을 불허하는 보안 검색대에서 우유 속 가방을 놓고 실랑이 하다 공항 직원에게 우유를 던진 덩(鄧)씨 등 승객과 항공기 연착에 항의하며 항공사 직원을 밀친 가오(高)씨 등을 블랙리스트에 등재하고 가오씨에게는 200위안(3만5천 원)의 벌금을 물렸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중국항공운수협회가 항공기 승객을 블랙리스트에 등재한 것은 지난 2월 '항공여객 비문명행위 기록관리 방법'을 마련한 이후 처음 시행한 조치입니다. 중국 국가여유국이 제정한 이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항공기 탑승 등에 대해 제재가 가해집니다.
2013년 중국은 여행법(Tourism Law)을 제정해 자국민들에게 해외 현지의 문화를 존중하도록 요구하고, 중국의 한 방송국은 '나쁜 팬더(Bad Pandas)' 라는 이름의 계도 동영상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 동영상에는 중국을 상징하는 동물 중 하나인 팬더를 등장시켜 세계 곳곳에서 벌이는 여러가지 비상식적인 행동을 보여주며 중국인들의 각성을 촉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