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스탠퍼드대 고고학팀이 중국 북부지역 유적지에서 고대시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맥주를 발견했다고 23일(현지시간)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ANS)에 발표했습니다.
24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인민망(人民網)이 영국 BBC 방송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이 고고학팀은 중국 북부 웨이허(渭河) 유역 인근 미자야(米家崖) 유적지에서 도기에 든 맥주를 발견했습니다.
스탠퍼드 고고학팀은 “도기 깔때기와 항아리에 맥주로 추정되는 황색액체 흔적이 있었고 조사 결과 기장쌀과 보리, 율무, 덩이줄기 등을 혼합해 발효시킨 맥주로 확인됐다”면서, “보리는 서양에서 들어왔고 나머지 재료는 중국의 것으로 보여진다. 이 맥주가 동·서양의 합작품인 것과 5000년 전 고대인이 이런 탁월한 맥주 양조 기술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발굴에 대한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왕자징(王佳靜) 스탠퍼드대 교수는 “우리는 황색 액체에서 보리 성분을 발견하고 매우 놀랐다. 이는 중국 고대 유물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보리”라면서, “발효 곡물의 신맛과 덩이줄기의 단맛이 혼합돼 5000년 전 중국 맥주는 ‘달콤시큼’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고학팀은 보고서에서 “이번 발견으로 서양의 보리가 중국에 전해진 시기가 무려 1000년이나 당겨졌다”며, “중국으로 들어간 보리가 처음에는 맥주 양조의 원료로 사용되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양식으로 활용됐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총 길이 818km인 웨이허는 중국 황허(黃河)의 최대 지류로 간쑤(甘肅)성 웨이위안(渭源縣)현 냐오수(鳥鼠)산에서 시작해 산시(陝西)성 퉁관(潼關)을 거쳐 황허로 흘러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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