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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은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편집부  |  201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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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지난해 귀국하여 친척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외국에서 살다 온 나는 중국에 오면 고급 관광호텔에 묵는 일이 잦다. 중국에서는 이런 것을 “높은 생활수준”이라고 하는 것 같지만 귀국 후 나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로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공공장소에서 뒤에 들어오는 이를 위해 문을 잡아주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또 만약 다른 사람이 나에게 문을 열어 줄 경우에는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문을 잡아 준 이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중국에 도착한 날, 나는 택시에 내려 호텔에 들어갈 때 자연스럽게 같이 들어가는 두 명의 여자에게 문을 열어 주었는데, 당시 나는 큰 캐리어를 들고 있었다. 하지만 그 두 여성은 나의 배려에 대해 아무런 고마움도 표시하지 않고 무표정한 얼굴로 어깨를 으쓱거리며 지나갔다. 당시 일로 나는 미국과 중국의 문화 수준이 매우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체험했다. 


만약 이런 행동들이 굉장히 교양이 없는 것이었다면 그 후에 일어난 일은 정말 ‘공포’라는 단어로 형용할 수밖에 없다. 내가 문을 열어준 여성들이 사라진 후 잠시 서있던 나는 다시 캐리어를 끌고 혼자 문을 열어 들어가려고 할 때 한 남성이 다가오고 있었다.  나는 그가 당연히 문을 열어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는 힘껏 문을 연 후 나를 개의치 않고 그냥 가버렸다. 당시 상황에서 받은 충격은 오랫동안 뇌리에 남았다.


현재 중국 문화에서는 다른 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주는 예절이 없다. 중국 사람에게는 ‘아주 작은 사소한 일’이 서양국가에서는 아주 큰 일로 비춰진다. 이것은 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지만 무례한 일이라고는 볼 수 있다. 만약 미국인이 이런 일을 겪었다면 곧바로 상대가  매우 교양이 없고 예의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 할 것이다. 이러한 무례함은 다른 심각한 일로 변질될 수도 있다. 아래는 내가 직접 겪었던 경험담이다.


십여 년전 나는 한 미국 회사의 상품개발 실험실에서 주임으로 일하며 고급화학자 직원(Senior Chemist)을 뽑는 업무를 했다. 지원자 중에는 박사학위를 딴 중국 유학생이 있었는데 이 후보자는 성적이 굉장히 좋았고, 우리의 연구 방향과 회사가 뽑으려는 조건에 잘 맞았다. 면접팀은 이 지원자를 매우 마음에 들어 했고 관례대로 함께 점심을 먹었다. 우리는 지원자의 매너와 태도를 살폈다. 당시 보았던 중국유학생 후보자와 실험실의 미국인 동료 한 명 뿐이었고, 다른 사람은 모두 여성이었다. 레스토랑에 들어갈 때 미국인 동료는 한 발짝 더 빨리 가 문을 열어 주었다. 나는 이때 이 후보자가 나와 얘기하는 것에만 신경을 쓰고 자신에게 문을 열어준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지도 않았으며, 문을 열어 주려고 하지도 않은 것을 의식하였다. 당시 문을 열어준 미국 동료는 나를 잠시 응시했고, 나도 그가 나에게 보낸 눈짓의 의미를 이해했다.


그 응시자는 면접관들에게 많은 호감을 얻었지만 사소한 매너가 문제가 돼 거의 합격한 면접에서 결국 불합격 처리됐다. 나는 이것이 아마도 문화 차이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설명해 보았지만 나 역시도 매우 고민이 되는 문제였다. 미국에서 여러 해를 살았는데도 간단한 ‘문 열어주기’ 매너조차 익숙치 않다면, 다른 많은 문화에 어떻게 융합될 수 있을까?


문을 열어주는 습관은 뒤에 따라오는 사람이 얼굴을 부딪칠까 염려되어 문을 잡아주면서 시작되었다. 19세기 미국의 법원에는 이러한 판례가 있다. 앞에 가던 사람이 빨리 닫히는 문을 잡아 주지 않아, 뒤에 오던 사람이 다치게 된 것이다. 판례는 문을 잡아 주지 않은 사람이 의료비와 보상금을 지불하라고 나왔다. 몇몇의 독일과 같은 유럽국가들도 비슷한 법례가 있다고 한다. 이러한 엄격한 법률규정으로 인해 국민들은 어쩔 수 없이 자신의 행동을 고쳤고 후에는 차츰 사람들 간의 ‘우호’와 ‘관심’의 예절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당신이 문을 잡아주지 않는다고 법을 위반하는 것이나 다른 사람이 당신이 도덕을 지키지 않는다며 문을 열어야 한다고 강요하지는 않겠지만, 미국에서는 이러한 일이 이미 보편화 되었다.


미국에서 20년 동안 지내면서 내가 문을 열어 들어갈 때 항상 미국인들이 나에게 문을 열어주며 들어갈 수 있게 해주었고, 다른 사람이 문을 잡고 있으면 나도 빠른 걸음으로 가 문을 잡아주어 문을 잡고 있던 사람이 오래 기다리지 않게 하였다. 동시에 내가 문에 들어갈 때 문을 잡아 뒤에 오는 사람이 들어갈 수 있게 해주었다. 도덕을 갖춘 ‘관심과 사랑’이 있는 사회는 필히 법치 사회이며, 법치 사회를 기초로 도덕성을 양성해야지 더 큰 효과가 있으며 오래 지속할 수 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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