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14세가 최근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현재 큰 전환기를 맞고 있다”는 견해를 보였습니다.
올해로 57년째 인도에 망명한 달라이 라마는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중국은 큰 전환기에 있으며, 이는 해외에 나가 있는 수십만 명의 중국인 유학생들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이 유럽과 미국, 호주, 인도 등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피부로 느끼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변화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달라이 라마는 또 “중국의 변화는 종교에서도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중국에서는 1966년부터 1976년까지 10년간 문화대혁명이 일어났지만 중국 내 불교도의 수는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많으며, 공산당 정권이 아무리 강해졌다고 해도 예전과 같은 폐쇄적인 사회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티베트 자치구의 정세가 2008년 봉기 당시와 비교하면 비교적 안정되어 있지만, 현재도 당국의 엄격한 관리하에 놓여있는 것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고, “중국 체제가 크게 전환된다면 티베트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어쩌면 수 년 내에 이뤄질 수 있다. 만약 돌아가 잠시라도 머물 수 있다면 그보다 더 기쁜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달라이 라마가 올해로 81세를 맞이하는 가운데, 100만명의 티베트인들은 달라이 라마의 귀향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2년 전 푼촉 완갈 전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은 홍콩에서 출판한 책에서 중국의 소수민족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베이징 당국에 편집증적인 고정관념을 버리고 망명중인 달라이 라마의 티베트 귀향을 허가할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14년 3월 사망한 푼촉 전 위원은 이 책을 ‘자신의 정치적 소망이자 유서’라고 밝혔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시진핑 중국 주석과 후진타오 전 중국 주석을 비교하며, “시 주석이 티베트 자치구에 대해 관용적인 입장을 갖고 있지만, 시 주석이 티베트 자치구에 대해 고도의 자치권을 주는 것을 당 내부 강경파가 막고 있다”는 견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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