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이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이 진행한 ‘전세계 성인 비만지수(BMI) 조사’에서 세계 최대 비만국이 된 가운데, 중국 정부가 국민들이 육류 섭취를 줄일 것을 권장하는 '2016 중국 주민 식생활 지침'을 21일(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랜싯이 발표한 ‘2014년 중국의 비만 지수(BMI)’에 따르면 2014년 중국의 비만 인구는 남성 4천320만명, 여성 4천640만명 등 총 8천960만명으로 미국의 총 비만 인구, 8천780만명을 추월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생계위)는 이번에 발간한 새 지침서에서 중국인들의 하루 육류섭취 권장량을 종전의 50∼75g에서 40∼75g으로 낮추고 수산물 섭취 권장량도 50∼100g에서 40∼100g으로 하향 조정하고, 과일, 콩, 견과류 등의 권장량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침서는 중국인의 한해 1인당 육류 소비량을 62㎏에서 약 27㎏으로 제한했습니다. 또 '건강체중' 개념을 도입해 하루 식사량이 권장치를 넘지 않도록 주의하고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매주 최소 5일간 150분 이상씩 중급 강도의 운동을 계속하고 하루 6천보 이상을 걸을 것을 제안했습니다.
생계위는 2007년 개정후 10년만에 다시 발간한 이번 식생활지침에 대해 “과다한 식품섭취로 건강이 악화하는 만큼 전체적으로 식품섭취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번 지침이 잘 실행되면 지구의 온실가스 배출도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인들의 육류 소비가 감소되면 축산업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10억t 수준으로 감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구온난화를 야기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의 14.5%가 소, 돼지, 닭 등 가축의 사육과 육류 소비에서 초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자동차 매연 등 교통 항목의 배출량보다 큽니다.
앞서 영국 옥스포드대도 올초 ‘채식 위주의 식생활이 식품소비와 관련된 온실가스 배출량을 29∼70% 줄여줄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중국이 2050년까지 1인당 하루 육류 섭취량을 100g으로 줄이면 220만명의 사망을 줄일 수 있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10억t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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