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여배우 쉬팅(徐婷)이 신축 주택에서 발생한 과다한 포름알데히드로 림프암을 앓아오던 중 병세 악화로 지난 7일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992년 10월 안후이성 우후(芜湖) 시에서 태어난 쉬 씨는 2010년부터 영화와 TV 드라마에서 활동해왔습니다.
쉬씨는 몇 개월 전 자신의 미니 블로그에 “지난해 나는 드디어 부모님께 집을 사드렸다. 그런데 3개월간 인테리어 공사를 하던 중 나는 포름알데히드에 중독돼 림프암에 걸렸고, 우리 가족도 모두 기침을 하고 있다. 현재 내 증상이 가장 심하다. 가족을 구하기 위해 집을 처분해야 할 것 같다”는 내용을 올린 바 있습니다. 쉬 씨는 지난 7월부터 병원에서 림프암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포름알데히드는 무색 기체로, 강렬하고 자극적인 냄새가 나며, 호흡이나 피부를 통해 체내에 흡수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발암성 물질입니다.
중국에서 대부분의 신축 주택은 콘크리트면이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때문에 주택 구입자들은 입주 전 업자들을 통해 내장 인테리어를 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방열재나 페인트 등으로 인해 자주 포름알데히드 중독 피해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서방 선진국에서는 인테리어에 대한 안전기준이 매우 엄격하지만 중국에서는 이에 대한 기준 및 규제가 정착되지 않아 포름알데히드 기준을 크게 초과하는 주택이 매우 많은 실정입니다.
중국 아동 백혈병 협회 조사에 따르면 아동 백혈병 환자 중 90%는 반년 이내에 인테리어 공사를 한 주택에서 생활해왔습니다. 지난 8월, 쓰촨성 난충(南充)시에서 백혈병으로 사망한 12세 여아의 집에서도 기준치의 7배가 넘는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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