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이 동아시아 기후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과학저널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
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 연구 결과를 인용해 “중국에서 서구 소비자용 수출품 제조 과정시 발생된 대기오염이 동아시아의 기후 변화를 초래하는 가장 큰 요인이며, 중국의 오염 통제 기술력 부족도 한 몫을 더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중국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 따르면 제조업 위주로 진행돼온 중국의 경제산업이 에어로졸로 불리는 공기 중 먼지 입자 증가가 베이징(北京)의 악명높은 스모그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에 참가한 린진타이(林金泰) 교수는 “중국 등이 내뿜은 이런 에어로졸은 석탄과 석유 등 화석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극소 먼지 입자들로 대기 중에 머물면서 동아시아 기온과 강우 패턴의 변화를 부른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중국 등이 배출한 에어로졸은 이산화탄소 등 다른 온실가스보다 배출 지역의 기후에 강한 영향을 끼치며, 상공에 머물면서 햇볕을 차단해 대기를 냉각시킨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또 “중국의 대기오염은 미국, 유럽 등에 대한 수출용 제조업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당 국가와 소비자 역시 동아시아 기후 변화에 원인에 포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신문은 중국 정부 자료를 인용해 “2007년 중국 에너지원의 75%는 석탄이었다”며, 미국 어빈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스티븐 데이비스 교수팀의 2014년 연구에 따르면 “중국의 대기오염원 배출량 가운데 17∼36%가 수출용 상품 제조업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SCMP는 “중국은 지난 30여년간 제조업 중심으로 이뤄진 경제성장의 여파로 심각한 대기오염에 시달리면서, 화석연료 사용 줄이기와 환경규제에 나서고 있지만, 그에 대한 통제기술력은 아직 부족한 상황이어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