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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신에게 분향하고 절하는데 왜 소원이 이뤄지지 않는 것일까?

편집부  |  201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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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이 공산화 되기 전 사찰에서 분향하고 기도하는 것은 중국인의 오랜 전통이었다. 사찰은 항상 이런저런 소원을 빌러 찾아 온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향 냄새로 진동하며 헌금함 안에는 지폐로 가득 찬다. 사람들은 향을 피우고 절을 하며, 건강과 재물, 사업의 번창 등 각기 저마다의 소원을 빈다.


하지만 이들 중 대부분의 현실은 소원이 이뤄지기는커녕 냉혹하기만 하다. 행운 대신 여전히 불행한 일들을 겪어야 하고 부유함 대신 늘 빠듯한 살림에 시달린다.


왜 이런 것일까? 신을 찾아 소원을 비는 사람들의 마음은 매우 간절할 텐데, 어째서 그들의 소원은 이뤄지지 않는 것일까? 말법 시대에 들어서 많은 사찰들이 세속에 오염되어서 일까?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복(福)’의 기원은 무엇일까? 이것은 갑골문부터 시작되었다. 갑골문에서 ‘복’은 ‘두 손으로 술을 들어 신에게 바치고 제사를 지내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술은 지금과 달리 고대에서는 매우 귀한 것이었다. 즉 신에게 자신들의 가장 귀한 것을 바치며 예를 올린 것이다. 무언가 자신이 바라는 것을 얻기 위한 ‘복을 빈다’는 현재의 의미와는 매우 큰 차이가 있는 것이다.


신에게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바치며, 예를 올렸던 행위가 세월이 흐르면서 자신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예를 올리는 행위로 변질된 것이다.


사찰을 찾는 대부분의 신도들은 자신이 진실된 마음으로 정성껏 향을 올리고 소원을 기도했다고 여긴다. 하지만 신에게는 그들의 소원이 어떤 모습으로 전달될까? 아마도 이기심에서 발로한 탐욕, 욕망, 욕심 등일 것이다. 세속에 물든 더러운 돈을 시주함에 넣어 신불이 자신의 소원을 이뤄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신불이 인간의 추악하고 어두운 이기심으로 가득한 소원을 들어 줄 수 있을까? 이런 사람을 보우해줄 수 있을까?


타인과 사회에 공헌하지 않고 자신의 욕심과 안일만을 위한 소원은 자신의 추악함을 모든 불신에게 알려 자신을 처벌해달라는 것과 같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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