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중국군의 스텔스 전투기 ‘젠(殲)-10 (J-10)’이 톈진의 한 공원에 추락한 것으로 추측하는 정보가 관련 사진과 함께 중국 웨이보(微博)에 올라왔습니다.
당시 상황을 목격했다는 한 네티즌에 따르면 이 전투기는 지난달 28일, 새와 충돌한 후 엔진 고장으로 톈진의 우칭난후(武清南湖) 공원 잔디에 추락했지만, 다행히 조종사는 낙하산으로 탈출했습니다.
이 ‘J-10’은 톈진 우칭구 양춘(杨村) 공항에서 이착륙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 부대 24사 소속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나, 이에 대해 중국 공군은 어떠한 코멘트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지난 4월에도 스텔스 전투기 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지난 4월 27일 중국 관영 인민일보에 따르면 육상 기지에서 항공모함에 착륙하는 훈련을 하던 스텔스 전투기 ‘젠-15(J-15)가 갑작스런 엔진 이상으로 추락했고, 탈출에 실패한 조종사는 사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17일에도 J-10이 저장성 타이저우(台州)시에서 추락해 대파됐으며, 2명의 조종사는 낙하산으로 탈출했습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당시 전투기는 공중에서 폭발했지만, 군 당국은 현재까지 추락 원인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의 주력 스텔스 전투기 ‘J’시리즈는, 군용기와 민간기를 개발하는 중항공업집단(中航工业集团)의 칭다오 비행기공업회사가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에 J-10이 정식으로 발표됐고, 2004년에는 윈난성 공군 칭다오군구에 배속됐습니다. 최근에는 중국 공산당 정권이 출범한 10월 1일에 맞춰 최신 스텔스 전투기 ‘젠-20(J-20)’의 고화질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J—10의 최대 문제는 탑재된 중국산 엔진 ‘WS-10’의 파워 부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 항공기 엔진은 해외에서 수입이 확대되고 있고, 중국 정부도 “15년 내에 외국산 엔진이 모든 중국기에 장착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한편 미국 언론은 중국이 군 투자를 강화해 첨단 제트엔진 개발에 주력하면서 미국을 맹추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기술 스파이 사건도 있었습니다. 지난 8월 플로리다주 법원은 중국계 미국인으로 기술기업 대표인 만원샤(满文霞)에 대해 미군 전투기 엔진과 무인 항공기 관련 기밀정보를 불법으로 중국 측에 흘린 혐의로 금고 50개월의 유죄판결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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