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중국 국영 CCTV가 지난달 17일부터 연속 9일간, 중국 고위 관리들의 부패 실태를 담은 장편 다큐멘터리 ‘영원히 길에서(永遠在路上)’를 방송했습니다. 이 다큐는 부패척결 운동을 주도하는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와 CCTV가 공동 제작한 것입니다.
부패척결 운동을 주도하는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와 공동 제작한 이번 다큐에서는 고급 술과 잠자리 시중을 전담하는 가정부, 수백만 위안에 달하는 보석, 용돈 오가는 수십만 위안의 뇌물, 800 평방미터 이상의 대저택, 선발된 상주 요리사 등 억만장자 뺨치는 부패 고위 관료들의 호화로운 생활상이 자세히 공개됐습니다.
다큐를 본 시청자들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죄를 ‘참회’하는 수십 명의 고관들의 모습에 환호했지만, 일각에서는 ‘일상적인 관직매매’, 범람하는 성적 부패’ 등 한층 어두운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히 다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번 다큐에는 부패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받고 복역 중인 보시라이 전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당내 서열 9위였던 저우융캉, 궈보슝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 등이 재판 당시 자신의 죄를 인정하던 장면도 포함됐습니다.
최근 개최된 ‘6중 전회’ 1주일 전 해당 다큐가 중국 전역에 방송된 것에 대해, 일부 소식통은 중국 지도부가 시진핑 총서기 취임 후 4년간 이어 온 부패척결 운동의 성과를 강조하기 위해 각 지방 당국에 의무적으로 시청할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이번 다큐에서 ‘반부패의 날카로운 칼을 높이 들어 올린다’고 격문을 날려 향후에도 부패 단속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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