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다음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약 10년간 탄압받고 있는 중국 인권변호사 가오즈성이 최근 글로벌 중문 매체 대기원시보에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에 관해 투고한 ‘절대로 힐러리에게 투표하지 않겠다’는 제목의 사설 2편이다.
나는 미국 정부가 아태(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대 중국관계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어려움을 알고 있으며, 다른 각국 정부들도 이 깡패정권과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각종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들이 양심을 저버리고 중국 국민의 이익을 희생하는 거래를 하는 것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 그동안 이러한 거래에 대한 비난이 끊이지 않았던 것에 대해 나는 우리가 인간인 증거라고 생각한다. (일부에서는 내가 서방 정치인들을 비난하는 것은 서방 여러 국가의 힘으로 중국을 바꾸려는 목적이 있다고 여기지만, 그렇치 않다.)
나는 자유・평등・민주주의 등의 국가관을 가진 미국과 그 국민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고 있으며, 지구상에 이러한 나라가 존재하고 있음에 기독교 신자로서 신에게 감사하고 있다. 물론 미국이 모든 면에서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세계 질서 유지를 위해 일정 부분 기여를 하는 것은 사실이다. 만약 공산당 이데올로기에 뿌리를 둔 러시아나 중국이 이 세계를 주도하게 된다면 얼마나 많은 혼란이 일어날지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미국은 지난 1941년까지 일본에 석유와 강철 등 군수 물자를 팔았던 부끄러운 역사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일본군의 아시아 각국에 대한 침략 행위를 공공연히 묵인한 것이 된다. 또 오바마 정권이 거액의 자금을 받는 조건으로 중국의 인권문제를 묵시한 것은 공산당 압제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 국민에게 미국에 대한 가장 나쁜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중국 공산당이라고 하는 범죄 집단은 인류 문명이 직면한 최대 위협이다. 오바마 정권은 이 위협과 손잡은 악과(惡果)를 이미 누리고 있는 것이다. 중국 공산당이라고 하는 이 범죄 집단은 남중국해, 한반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안보,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에서 영향력과 지배력을 계속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또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주요 언론·미디어 장악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에 대한 반영으로 최근 수 년간 홍콩과 마카오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과 심지어 미국에서조차 반중 활동가의 저서를 출판할 수 없게 됐다.
내 책도 아직까지 홍콩에서는 판매할 수 없다. 현재에도 민주 활동가들이 중국 공산당에 구속되어 연행되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의 ‘댓가성 침묵’은 언론 자유가 필요한 인류를 악화 일로로 내몰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일조한 국가와 정치인은 반드시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하지만 2017년 이후, 중국은 미국의 가치관에 근거한 세계 질서에 융합될 것이고, 미국이 계속해서 세계 속에서 맡은 바 역할을 해나가도록 도울 것이다. 특히 국제 인도주의 측면이나 인권보장 면에서 중국은 반드시 이를 담당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긴 안목으로 본 이익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박정진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