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장톈융(江天勇) 중국 인권변호사가 지난달 21일부터 실종된 가운데, 중국 변호사 61명이 지난달 27일, 중국 공안부에 장 변호사의 실종에 대해 즉시 조사할 것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7월 대량으로 구속된 변호사들 중 셰양(謝陽) 변호사의 가족을 만나기 위해 후난성 창사시에 갔던 것으로 추측되는 장 변호사는 다른 변호사의 쎼 변호사와의 접견이 이뤄지지 않고 있던 것을 조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변호사 61명과 지난해 실종된 변호사 가족들이 발표한 성명문에는 이전에 장 변호사가 구속되었을 때 고문으로 왼쪽 귀 고막이 파열되고 갈비뼈 8대가 부러졌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변호사들은 성명문에서 공안 관련부문에게 장 변호사의 실종을 즉시 조사하도록 요구했습니다. 또 관련 당국이 장 변호사에게 강제연행 등의 조치를 취한 것이라면 법에 따라 즉시 서면으로 가족에게 통지하고 장 변호사에게 변호사를 접견할 수 있는 기본권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장 변호사가 창사에 사는 변호사 가족을 방문하고, 해당 변호사의 변호사 접견거부 여부를 조사한 것만으로 구류되어 형사책임을 추궁당하는 것이라면 이를 단호히 거부하고, 당국에 장 변호사를 즉시 풀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번 실종사건에 대해 지난달 25일,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즉시 조사함과 동시에 또 구류기간 중 고문을 받지 않고 변호사를 접견할 수 있는 법적 권리를 보장하도록 각국 각계에서 중국 지도부에게 서한을 보낼 것을 요구했습니다.
미국에서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 카티나 애덤스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장 변호사의 실종사건에 대해 28일, 중국 정부에 장 변호사의 소재를 분명히 할 것과 그의 안전을 확보하고 하루빨리 자택으로 돌려 보낼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미국의회 산하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는 다음 주에 청문회를 열어 장 변호사 실종사건을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입니다.
또 지난달 25일,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는 대변인을 통해 장기간의 장 변호사 실종에 대해 충격과 우려를 표명하고, 도움이 필요하다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브리엘 부총리는 지난달 2일 방중시 장 변호사와 면담한 바 있습니다.
또한 프랑스 대사관 공식 사이트에는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장 변호사의 실종사건을 주시하고 있으며, 인권문제에 대해 중국 정부와 계속해서 대화해 나갈 생각이라고 발표한 내용이 게재되어 있습니다.
장 변호사는 지금까지 천광청, 가오즈성 등 인권 변호사들, 그리고 불법 체포된 파룬궁 수련자들을 변호해 당국으로부터 수 차례 구속되어 고문을 받았습니다. 지난 2009년 7월에는 베이징시 사법당국에서 변호사 등록이 말소된 바 있습니다.
박정진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