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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10달러만 빌려주세요’

편집부  |  201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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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아빠가 일을 마치고 돌아온 때는 아주 늦은 시간이었다. 몸도 피곤하고 약간 귀찮았다. 5살 아들이 문에 기대어 아빠오기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빠, 한가지 여쭤봐도 되요?"


"물론이지, 무슨 일이니?"


"아빠! 아빠는 1시간에 얼마나 벌어요?"


"너와 상관없는 일이잖아, 왜 그런걸 물어?"


"그냥 알고 싶어서요. 알려주세요. 1시간에 얼마 버세요?"


"꼭 알고 싶다면 알려주지. 1시간에 20달러"


"그렇군요..." 아들은 고개를 숙이며 중얼거리더니, 다시 고개를 들어 말했다.


"그러면 아빠 10달러만 빌려주세요"


아들의 말에 화가 난 아빠는 "그러려고 얼마 버냐고 물었던 거니? 돈을 빌려 쓸데없는 장난감이나 다른 것을 살 거라면 네 방으로 가. 그리고 왜 그렇게 이기적인지 잘 반성해봐. 아빠는 매일 힘들게 일하고 와서 너와 장난할 시간이 없어"


아들은 조용히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아빠는 앉아서 아들에게 계속 화를 내고 있었다. 돈 때문에 그런 것을 묻는 아이가 못마땅하게 생각되었다. 


1시간 정도 지나자 아빠는 마음이 가라앉았다. 생각해보니 아들에게 너무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들이 그 돈으로 필요한 물건을 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빠는 아들방으로 가서 문을 열고는 "자니?" 하고 물었다.

 
"아니예요, 아빠. 저 아직 잠들지 않았어요." 아들이 대답했다.
 

"아빠가 생각해봤는데 아까 너한테 좀 심한 것 같아서… 이제 쌓였던 스트레스가 밖으로 다 나갔다. 여기 네가 갚고 싶었던 10달러다."
 

"아빠, 고맙습니다."


아이는 매우 기뻐하며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런 다음 베개 밑에서 구겨진 돈을 꺼냈다. 아빠는 다시 화가 났다. 아들이 돈을 센 후 아빠를 쳐다 보자, "돈이 있으면서 왜 달라고 했어?" 하고 화를 냈다.


아들은 말했다.


"아까는 돈이 부족해서요. 근데 지금은 다 모았어요. 지금 제겐 20달러가 있어요. 이 돈으로 아빠의 1시간을 살 수 있을까요? 내일 좀 일찍 돌아와서 저하고 같이 저녁식사를 하시면 안될까요?" 하고 아들이 말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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