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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옹지마(塞翁之馬)

편집부  |  201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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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예영(원명학당 원장)

 

[SOH] 글자 그대로는 ‘변방 늙은이의 말’ 이라는 뜻인데, 한 노인이 키우던 말로 말미암아 화(禍)와 복(福)이 엎치락뒤치락 했다는 일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곧 사람의 길흉화복의 변화는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원말은 ‘인간만사 새옹지마(人間萬事 塞翁之馬)’입니다.

 

새옹마(塞翁馬), 북옹마(北翁馬)라고도 하며, 새옹득실(塞翁得失), 새옹화복(塞翁禍福)이라고 하면 새옹지마 격으로 득실이나 화복이 예측 불가능하게 변한다는 말입니다. 이 고사는 <회남자(淮南子)> ‘인생훈(人生訓)’ 편에 실려 있습니다.


중국 북방의 변경에 점을 잘 치는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키우던 그의 말이 오랑캐 땅으로 달아나버렸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이를 위로하자 그는 전혀 아까워하는 기색 없이 태연하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혹시 이 일이 복이 될지 누가 알겠소?”


과연 몇 달이 지나자 달아났던 말이 오랑캐의 준마를 데리고 돌아왔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달려가 이를 축하하자 노옹은 이번에도 태연하게 말했습니다.


“이 일이 화가 될지 누가 아오?”


그런데 어느 날 말 타기를 좋아하던 그의 아들이 그 말을 타다가 말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또 달려가 이를 위로하자 노옹은 역시 태연하게 말했습니다.


“이 일이 복이 될지 누가 알겠소?”


그로부터 1년쯤 지났을 무렵, 오랑캐가 대규모로 침입해왔습니다. 그리하여 국경 근처 장정들은 모두 불려나가 싸웠는데, 열에 아홉은 대개 죽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노옹의 아들만은 앞서 낙마의 후유증으로 절름발이가 되어 싸움터에 끌려 나가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에 몸을 보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복이 화가 되고, 화가 복이 되어, 변화가 끝이 없고,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다고 <회남자>에서는 결론을 맺고 있습니다.


이로부터 세상 사람들은 예측할 수 없는 길흉화복을 비유해서, 또 눈앞의 이해득실에 웃었다 울었다 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새옹지마’란 말을 쓰게 되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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