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著: 육서성
演記: 한치선(타타오)
[SOH] (전편에 이어) 종남산(終南山)에는 천백년 동안 도를 닦아 득도한 신선이 있었으니 그 이름하여 운중자(雲中子)라 하였다. 그는 꽃바구니를 옆에 차고 호아애(虎兒崖) 언덕으로 꽃을 따러 유유히 걷는 중이었다.
문득 한 소녀가 오솔길에 서서 운중자를 막아서자 그는 물었다.
“넌 누군데 여기 서 있노? 이 할아버지에게 뭐 바라는 바라도 있는가?”
소녀는 말없이 벼랑에 핀 천삼의 꽃을 가리켰다.
“어허! 저 꽃이 갖고 싶다고? 그래 기다리려무나!”
운중자가 휘리릭 산을 타고 오르는데 그 솜씨가 원숭이보다 빨라서 한걸음에 바로 비탈에
이르렀다. 그러나 막상 꽃을 잡으려 하니 이미 그 꽃은 사라져 없었고 고개를 돌리니 드넓
은 산하가 구름에 잠긴 것이 보이는데 그 한가운데에서 검푸른 요기(妖氣)가 구름을 뚫고
솟구치는 것이 보였다. 운중자는 다시 소녀를 내려다보았다.
“나더러 저걸 보라고 여기 오르게 한 것인가? 넌 대체 누구냐?”
“잔머릴 굴려서 죄송합니다. 소녀는 요정 마시라고 하온데 저 천자의 궁에서 막 왔습니다.
보시다시피 저기는…”
운중자는 눈깜짝할 사이에 내려와 마시 앞에 서더니 말했다.
“궁궐에 요기가 저리도 치성한 걸 보니 틀림없이 천년여우가 깃들었구나!”
“오! 맞습니다. 저대로 놔두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상나라가 망하든 새로 무슨 나라가 들어서든 그건 속세의 일! 우리네 도사들은 관여하지 않느니라!”
마시는 한걸음 다가서서 그의 소맷자락을 붙들고 간절한 표정으로 말했다.
“정치에 관여하시란 말씀이 아닙니다. 다만 억조창생들이 저 한마리 여우로 인해 고통받아서는 안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도사께서 저 여우를 없애 주시는 게 가능은 하신지요?”
은중자는 어이가 없어 웃고는 말했다.
“저 요괴도 문제이지만 너 요정도 참으로 요물이로구나? 저런 여우 하나 없에는 건 내 경우에는 쉬운 일이다. 하지만 내가 왜 그리 번거로운 일에 끼어든단 말이냐?”
마시는 침을 꿀꺽 삼키고는 또박또박 말했다.
“참여하실 대의명분이 분명코 있습니다. 첫째-저 여우는 하늘의 법을 어기고 감히 사람의 몸에 들어가 차지하는 죄를 지었습니다. 예로부터 동물이 사람 몸을 점유하면 어떻게 하는 게 마땅합니까?”
“누가 보든지 먼저 본 이가 쳐죽여야 하지.”
“저도 그렇게 압니다. 두번째-불길이 적을 때 불을 끄는 게 낫습니까? 아니면 천하가 불타오
를 때 끄려고 허둥지둥 애쓰는 게 맞습니까?”
운중자는 수염을 쓰다듬으며 짐짓 대답을 미루었다. 마시가 그 생각할 틈을 주지 않고 치고 들어왔다.
“솔직히 말씀해주세요. 저 천년여우가 이미 너무 강대한 권능이 있어 도사님도 어찌 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허허! 하늘의 도를 닦는 우리에게 저런 여우가 하는 술류(術類)쯤은 아무 것도 아니지. 다만 무위(無爲)로 살아가는 우리가 그런 일에 끼어드는 게 걸릴 뿐이다.”
“하지만 눈 앞에 수많은 생명들이 검불처럼 날아갈 지도 모르는 대겁난을 뻔히 알면서도 나몰라라 하면 그런 심성은 결코 선심(善心)이라 못할 것입니다. 안 그런가요?”
이때 한 소년이 도복을 입고 발 아래 구름을 깐듯이 날아와서 마시의 멱살을 잡았다.
“넌 이분이 누군 줄 알고 함부로 종알거리느냐?”
“이거 좀 놓지? 젊은 애한테 멱살 잡히니 유쾌하진 않네?”
소년이 남은 한 손으로 내리치려는 자세를 하자 마시도 손을 내밀어 그 손을 붙들고 다른 손으로 그의 목덜미에 손칼을 디미는데 극히 짧은 순간이었다.
“너 금하동자 맞지? 보아하니 이 종남산에서 기껏해야 150년 이슬 받아먹고 공부한 애동제자 같은데 말이야. 너 스승님 믿고 아무한테나 까부는 거냐?”
“금하야!”
운중자의 묵직한 부름에 두 사람은 얼른 떨어지며 그를 바라보았다.
“너는 이 산을 다니며 오래 된 소나무 가지를 하나 구해오너라. 목검을 만들어서 그 요괴를 처단해야겠다.”
금하동자가 명을 받들려 하는데 마시가 얼른 끼어들었다.
“기왕이면 보검을 쓰시어 그 화근을 영원히 끊어버리지 않으시고요?”
운중자는 싱긋 웃으며 대답했다.
“ 그깟 여우 한 마리 잡자고 내 보검을 더럽힐 필요 있겠느냐? 목검으로도 충분하니라.”
운중자는 마시의 미덥지않은 표정을 보더니 한마디 덧붙였다.
“사실은…천년 묵은 여우는 천년 묵은 고목이 아니면 그 형신(形神)을 건드릴 수 없는 법이다.”
잠시 후 금하동자는 나무를 구해 왔고 운중자는 그 나무를 손칼로 날렵하게 치고 베고 다듬어서 금방 훌륭한 칼을 만들었다. 그가 칼을 만드는 그 시간에 마시는 그 장면을 엿보려했고 금하동자는 그녀를 끌어내려 티격태격하곤 했다.
“내 다녀오마! 내가 없는 동안 동문(洞門)을 잘 지키거라.”
운중자는 동자에게 말을 남기고 서자 발 아래 상서로운 구름이 뭉싯 일어나 그를 받쳐 허공으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그를 실은 구름은 조가의 궁궐을 향하고 있었다.
■ 명경도담(明鏡道談)... 명경지수와 같은 도인의 한담
주왕이 적성루(摘星樓)에서 막 새로운 연회를 열려 하는데 대전 쪽에서 일제히 종과 북소리가 우려왔다. 좌우의 시위관이 아뢰었다.
“폐하! 문무백관이 모두 모여 긴급한 상소를 아뢰는 신호이옵니다. 이번에는 부디 가서 자리를 해주셔야하옵니다.”
주왕은 마지못해 달기의 볼에 입을 맞추고는 내내 아쉬운듯 가마에 타면서도 눈을 떼지 못하였다.
“아름다운 여인이여! 잠시 쉬고 있으라. 대전에 갔다 바로 돌아오리니.”
주왕이 홀을 잡고 대전으로 나아가 보좌에 오르자 문무백관이 일제히 하례를 하였다. 주왕이 앞을 살펴보니 두 정승이 상소를 들고 서 있고 이어 여덟 대부도 상소문을 잔뜩 안고 대전에 오르며 진국무성왕(鎭國武成王) 황비호(黃飛虎)도 따라 상소 뭉치를 들고 올라오는 것이 보였다. 주왕은 순간 머리가 지끈거려 당장 이곳을 빠져나오고 싶을 뿐이었다.
‘이 많은 상소를 언제 다 본단 말인가? 아! 달기가 날 그리워 몸이 달을 텐데…’
주왕이 머릴 만지고 있는 동안 꿈결처럼 그들의 상소 읽는 소리가 들려왔다.
“천하의 제후들이 상소를 올려 폐하의 재가를 기다리는데 폐하께선 무슨 일로 한달이 넘어도 대전에 오르시지 않습니까? 이는 반드시 폐하의 좌우에 성총(聖聰)을 어지럽히는 누군가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고개 들어보니 노재상 상용이고 또 노재상 비간의 상소가 또 끝없이 지루하게 이어진다.
“…천자라는 직위는 결코 쉽지 않사옵니다. 하물며 이제 천심마저 고개를 돌렸는지 가뭄이
농토를 뒤덮고 수해가 천지를 덮으며 바야흐로 재앙이 백성에게 내렸사옵니다. 이제 폐하께선 지난날의 과오를 철저히 고치시고 소인배의 참언과 여색을 부디 멀리 하시어…”
주왕은 손을 들어 파리를 쫓듯 흔들며 말했다.
“아, 그런 일들이야 작은 부스러기 같은 일들 아니오? 조정의 백 가지 일은 두분 제상께서
짐을 대신하여 알아서 잘 해주시면 되고 짐은 후궁에 들어 좀 쉬려는 것뿐인데 뭘 그리 세상이 뒤집어질 것 처럼 그러시오? 자꾸 걱정하면 그 걱정하는 일이 생긴다는 말도 있지 않소?”
왕의 말에 고개를 갸웃하며 제상 비간은 제상 상용을 보며 속삭여 물었다.
“정말 그런 말이 있습니까?”
상용은 고개를 저었다.
그때 남문을 지키는 오문관이 아뢰었다.
“종남산의 도사라는 이가 말씀드릴 긴요한 사안이 있다고 하온데 어찌 할까요?”
주왕은 상소의 산더미에서 벗어날 좋은 기회라고 여기고 그를 들라 하였다.
‘도사랑 한담이나 좀 나눠야겠다. 국사의 산더미에 깔리고 신하들의 잔소리에 치어죽는 것보단 나으려니!’
“운중자 큰 소매 넓은 도포 입고 손에는 불진(拂塵)들었는데
느릿느릿 표표한 걸음걸이 구룡교 건너 들어온다.
청빛 비단으로 미리 띠 둘렀으며
두건 뒤쪽에는 나뭇잎 두개 바람에 날리는듯
이마엔 삼광(三光) 따라 점을 찍었고
뒷머리 해달모냥 둥글게 말았어라.”
그는 계단 바로 아래까지 와서 살짝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올렸다.
“폐하! 빈도(貧道) 삼가 인사 드리옵니다!”
주왕은 그의 가벼운 예에 조금은 화가 났지만 하는 양을 좀 더 지켜보기로 하고 말을 건넸다.
“그대 도인은 어디에서 왔는가?”
“빈도는 운수(雲水)에서 왔습니다.”
“무엇을 운수라 하는고?”
“마음은 흰구름 같아 걸림이 없으며 생각은 물과 같아 동으로 서로 흐를 뿐입니다.”
주왕은 그의 대답에 간밤의 술이 은은히 깨는 것을 느끼고는 또 물었다.
“구름이 흩어지고 물이 마르면 도인은 어디로 돌아갈꼬?”
“구름 흩어지면 밝은달 드러나고 물이 마르면 구슬이 나타나지요.”
물 흐르듯 한 도인의 대답에 주왕은 처음의 노여움이 기쁨으로 열려왔다.
“짐이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에 큰 절을 하지 않는 그대를 보고 좀 화가 치밀었소. 하지만 이제 그 대답을 들으니 그대가 큰 현자임을 알겠도다!”
주왕은 자기 옆에 자리를 마련하게 하여 은중자를 앉게 했고 그 역시 흔연히 미소 지으며 사양하지 않고 앉았다.
“원래 이와 같습니다. 세상에선 천자가 존귀함의 극치이겠으나 우리 유불선(儒佛仙) 삼교에
서는 도덕(道德)을 가장 귀중하게 치지요. 그래서 제가 큰 절을 생략한 것입니다.”
주왕은 고개를 끄덕이며 사뭇 바른 태도로 물었다.
“도덕은 둘째 치고 도(道)란 어떤 것인가요?”
운중자는 은근해진 주왕의 태도에 속으로 놀라며 대답을 해주었다.
“위로는 천자에게도 조회하지 않고
아래로는 코 묻은 아이에게도 소홀하지 않네
새장 같은 속박, 그물 같은 구속을 벗어나
바위계곡 사이 깃들어 명리(名利)를 잊었네라”
“오오! 짐의 머릿속이 명경지수로 씻어지는듯 하오. 더 이어 주시오.”
“머리에 쓴 성관에는 일월이 빛나고
누더기 걸친 속에 봄볕이 가득하네
생명을 노래하고 무위를 춤추다가
졸리면 구름 속에 잠이 들거니”
주왕이 듣고 크게 기뻐하였다.
“이렇게 제 머릿속을 시원하게 해주시는 도사는 어느 산에 계시오?”
“빈도는 종남산 옥주동에 머물고 있습니다. 오늘 약초를 캐려다가 궁궐에 요사한 기운 하나가 걸치고 있는 것을 보았기로 빈도가 그 흉악한 요괴의 기운을 제거해 드릴까 하여 왔습니
다.”
주왕은 문득 껄껄 웃었다.
“대궐의 문은 삼엄하고 여기는 속세의 산림도 아니거늘 요괴가 있다해도 어디로 들어온단 말이오? 그리고 들어왔다면 과연 어떤 요괴인지?”
운중자는 숨을 깊이 들이마시더니 시를 읊듯이 표현하였다.
“예쁘고 요염한 것이 사람을 홀리니
슬며시 살과 뼈에 파고들어
정기를 빨아먹고 원신(元神)을 갉아먹네
이런 것이 요괴인 줄 사람들이 안다면
세상엔 불사의 몸이 허다하리라.”
운중자의 말을 듣고도 주왕은 아직 짐작이 안 가는지 고개만 갸웃하며 물었다.
“그래, 만일 요괴가 있다하면 도인께선 그것을 어찌 잡으려하시오?”
운중자는 들고 온 꽃바구니 뚜껑을 열고는 그 안에서 작은 검을 꺼내어 들었다. 그러자 주왕 주변의 호위장군 황비호가 기겁을 하며 달려들어 주왕과 칼 사이를 두 팔 벌려 막아섰다. 운중자는 웃으며 말했다.
“놀라지들 마시오. 이것은 소나무 가지로 깎은 목검으로 이름은 거궐(巨闕)이라 하며 사람이 아닌 요괴를 베는 용도랍니다.”
황비호가 그 목검을 잡아보다가 지르릉 하는 전류 같은 느낌에 놀라 얼른 손을 뗐다. 주왕이 그 목검을 받아들고는 허공을 휙 휙 그어보고는 물었다.
“이 검으로 어떻게 하면 되오?”
“이 거궐을 분궁루(分宮樓) 처마에 걸어 두십시오. 그로부터 삼일이면 요괴가 스스로 타 들어가 재가 되어 흩어지리니.”
주왕은 호위대장 황비호에게 목검을 건네며 명했다.
“이 목검을 분궁루에 걸어두시오. 짐이 지켜보리라.”
황비호는 그것을 소중히 받아 들어 기쁜 안색을 하고 서둘러 분궁루로 향했다. 분궁루란 여
러 궁이 한눈에 보이는 자리였으며 황비호는 거기에 목검을 매달며 중얼거렸다.
“제발 이 목검이 신위를 발휘하여 저 여우 같은 것을 없애 버릴 수만 있다면!”
■ 요매명태(妖魅命殆)... 요사한 목숨이 경각에 이르다
운중자는 큰 짐을 덜은듯 일어서서 인사를 올렸고 주왕은 얼른 그의 소매를 잡으며 말렸다.
“선생께서 그런 도술을 가지셨으니 궁에 머물러 벼슬도 받으시고 짐을 지켜주면 어떠하오?”
운중자는 고개를 저으며 사양했다.
“빈도는 산야의 게으른 필부이옵고 나라를 다스리는 법을 모르며 옷도 갖추기 귀찮아 맨발로 마음대로 다닐 뿐입니다.”
“그래도 거친 산야에 지내시는 것보다 호의호식하며 천자의 곁에서 마음껏 부귀영화를 누려 봄도 좋지 않겠소?”
“산야에서 도 닦는 삶이 좋은 점이 꽤 있습니다. 몸은 한가하고 마음은 자유롭지요. 만사를 아득히 여겨 몸 밖에 둡니다. 공명을 취하느니 늦기 전에 심어둔 부추나 거두렵니다. 작은 움막에 깃들지만 좁은 것을 마다 않고 옷이 낡으면 연잎으로 옷을 지으며 칡이나 난초로 허리띠를 맵니다. 고적한 마음결은 가을물과 같고 꿈속에서 서왕모가 여는 반도회나 가보려 하오니 그도 즐겁지 않겠습니까? 거기에서 달이 동쪽에서 오르고 해가 서쪽으로 지는 것을 감상해보려 합니다.”
주왕이 탄식하며 말했다.
“선생이야말로 진정 청정한 나그네인가 하오. 언젠가 짐의 혈기가 수그러드는 날이 오면 선생이 머무는 구름 사이로 깃들어 도를 닦아보고 싶소만 받아 주시려오?”
“도를 닦음에 좋은 시절이 따로 없는 법, 아무 조건 없이 아무 대우도 바라지 않고 지금 즉시 저를 따라 가시겠다면 받아드리리다. 그 외에는 저 황톳빛 강물에 물어보시지요. 언제나 누른 물이 맑아지겠느냐고 말입니다.”
그가 떠나려는 것을 본 주왕은 서둘러 하사품을 명하였고 시종관이 금은 덩어리를 담은 붉은 쟁반을 가져왔으나 운중자는 그런 것을 안중에도 두지 않고 휘적휘적 걸어나갔고 그가 오문을 나서자 마자 다시 그를 본 사람은 없었다.
이때 공기 중에 깃들어 있던 마시는 운중자를 따라갈지 궁에 머무를지 망설이다가 주왕에게 향하였다.
“전하! 접니다. 저 목검을 누가 건드리지 못하게 잘 지키라 하실거죠?”
주왕은 마시를 느끼고 흘깃 웃었다.
“마시인가? 난 도인이 언급한 요괴가 넌 줄 알았는데…아니었더냐?”
마시는 부아가 나서 눈이 썩었느냐고, 요괴는 저 달기 저년인 걸 모르겠나고 소리라도 지르려다가 꾹 참고는 달래듯 말했다.
“꼭 사흘을 기다려보시고요. 제가 그 요괴라면 제 몸이 불판에 돼지비계처럼 타든지 한여름 눈사람마냥 녹든지 하겠죠? 아니면 또 다른 것이 그런 꼴을 당하는지 지켜보시자구요.”
그때 대전 양쪽에 있던 여덟 대부들이 상소문을 한아름씩 들고 달려드는 것을 본 주왕은 짐짓 못본채 수레에 올라 서둘러 환궁을 지시했다. 내궁으로 따라 들어갈 수 없는 대부들은 멍하니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운중자의 목검은 과연 누구의 몸을 태울것인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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