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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저자세 보여온 EU... 인권 문제로 마찰 이어져

하지성 기자  |  201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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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무료 이미지


[SOH] 거대한 시장과 자본을 가진 중국에 저자세를 보여온 유럽연합(EU)이 인권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과 마찰을 빚고 있다.


ANSA통신에 따르면 EU 중 가장 적극적인 친중 행보를 보여온 이탈리아가 홍콩 문제로 중국과 충돌했다.


지난달 28일 이탈리아 상원의 극우 정당들은 홍콩 민주파 리더인 조슈아 웡과의 화상 콘퍼런스를 가졌다.


조슈아 웡은 이 자리에서 ‘일부 이탈리아 업체들의 홍콩에 대한 진압 장비 제공 중단’과 참여 중인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에 대한 주의를 요구했다.


이탈리아는 자국 항구를 중국에 개방하는 등 ‘선진 7개국’(G7) 중 처음으로 일대일로에 동참했다.


이번 접촉에 대해 이탈리아 주재 중국대사관은 “무책임한 행태”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에 이탈리아 외무부는 “이탈리아 의회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는 내정간섭으로 결코 용인될 수 없다”고 비판했고, 정치권에서도 중국이 이탈리아 정치인들을 무책임하다고 비난한 것에 대해 “오만함과 뻔뻔스러움에 매우 놀랍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독일도 중국에 대한 경계에 나서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달 27일 EU 회원국들에 “중국에 대한 개별적 대응은 재앙이 될 수 있다”며, EU가 중국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메르켈 총리는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파가 압승한 데 대해 “홍콩인들은 그들의 입장을 표현했다”면서, “선거가 평화적으로 진행된 것은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또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 ‘재교육수용소’ 내의 소수민족 탄압 의혹에 대해 “EU의 규탄을 지지한다”며 유엔 대표단의 수용소 진입이 허용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그동안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온 미국의 ‘화웨이(중국 통신장비 업체) 보이콧’에 대해서도 EU 차원의 해법 마련을 제안했다.


영국도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달 29일 영국 법원은 지난해 보수당 주최 홍콩 관련 토론회에서 행사 관계자의 뺨을 때린 중국 CCTV 특파원 쿵린린(49)에게 12개월 조건부 방면과 2115파운드의 벌금을 선고했다.


이에 대해 영국 주재 중국대사관은 “해당 판결은 영국의 사법적 신뢰성에 의문을 갖게 한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최근 신장 위구르 재교육수용소가 소수민족을 탄압하고 세뇌하기 위해 설립됐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중국 공산당 문건을 폭로해, 중국에 대한 각국의 경계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성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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