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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의회, 시민 반대에도 中 푸단대 캠퍼스 설치 승인

김주혁 기자  |  202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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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SOH] 헝가리 의회가 수도 부다페스트의 국유지를 상하이 푸단대에 기증하고 이 대학 캠퍼스를 설치하겠다는 정부안을 15일(이하 현지시간) 승인했다. 시민들은 이 캠퍼스 건립에 강력히 반발했지만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앞서 10일, 시민 투표로 시비를 묻겠다는 방침만 밝혔다.


오르반 총리가 이끄는 시민연맹 의원들은 다뉴브 강변의 4개 구획 토지를 푸단대 부다페스트 기금에 기부할 것을 압도적인 다수의 찬성으로 결정했고, 이로 인해 당초 예정됐던 학생 기숙사 건설이 중단됐다.


16일 독일 ‘도이체벨레’ 방송에 따르면, 이번 의회의 움직임은 야당의 비판과 지난 수 주간 대규모 반대 시위를 무시한 것이다.


반대자들은 20억 달러(약 2.2조원)를 투자한 푸단대 캠퍼스가 헝가리 고등교육의 질을 떨어뜨리고 헝가리와 EU에서 베이징의 영향력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오르반 정부는 헝가리의 경제 성장이 해외 투자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푸단대 건립이 신규 연구개발 센터와 신규투자 유치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헝가리 법에 따르면 정부는 2022년 말까지 비용을 포함한 프로젝트의 최종 계획을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


게르겔리 카라소니 부다페스트 시장은 선거 전 푸단대 캠퍼스 건설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야당 출마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카라소니 시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다페스트 시민들은 이미 정부의 계획에 반대를 표명했으며, 96%의 시민들이 현지 학생 기숙사 건설 예정지에 중국 공산당 대학이 건설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게시했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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