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일본에 거주 중인 중국인 대학생이 도쿄 번화가 한복판에서 최루 스프레이를 살포해 시민 수십 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도쿄 경시청(경찰청)은 사건 발생 약 5개월 만에 용의자를 추적해 검거했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 경시청 쓰키지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오사카부 사카이시에 거주하는 중국 국적의 대학생 A씨(24)를 상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25일 정오 무렵, 도쿄도 주오구 긴자에 위치한 대형 상업시설 '긴자 식스(GINZA SIX)' 1층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구역에서 30대 남성을 겨냥해 캡사이신(고추 매운맛 성분)이 포함된 자극성 스프레이를 분사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서는 쇼핑몰 이용객 등 남녀 30명이 눈과 목 통증 등을 호소했으며, 이 중 25명은 급성 목 통증, 두통, 호흡곤란을 호소하며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또한 소방차 수십 대가 출동하면서 주변 도로가 5시간 이상 통제되기도 했다.
경찰은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오사카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직후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입고 있던 후드티 등을 도로에 벗어 던지며 치밀하게 변복을 시도한 뒤 지하철을 타고 오사카로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日 사회, 잇따르는 외국인 범죄에 '골머리’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일본 내에서는 일부 외국인 관광객 및 체류자들의 강력 범죄와 민폐 행동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에는 후쿠오카의 대형 쇼핑몰에서 중국인 남성이 제한 구역에 진입하려는 자신의 아이를 제지한 직원을 주먹으로 폭행해 현행범 체포됐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도쿄 인근 고속도로 연쇄 추돌 사고 현장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차에서 내려 도로 한복판에 누워 인증 사진을 찍는 기행을 벌여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일본 경찰청의 최신 외국인 범죄 통계에 따르면, 외래객 및 체류 외국인 범죄 중 중국 국적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약 16%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단순 절도나 기물파손뿐만 아니라 코인라커 내 무단 노숙 등 공공질서를 해치는 행위까지 잇따르고 있다.
한편, 일본 수사 당국은 이번 긴자 식스 사건 직전 A씨와 대화를 나눴던 또 다른 남성의 모습이 CCTV에 포착됨에 따라, 조직적 범행이나 청부 가능성을 열어두고 배후 세력을 집중 조사 중이다.
국제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