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공산당 총서기 시진핑의 방미를 앞두고 뉴욕 플러싱에서 친중 성향 행사 참가자들과 중국 민주화·인권 단체 관계자들이 충돌해, 반중 시위자를 공격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리베르타임즈와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 퀸스 플러싱에서 친중국계 단체들이 미국 건국 250주년 등을 내세운 거리 행진을 진행하던 중, 현장에 있던 반중 성향 시위대와 대치하면서 이 같은 충돌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반중 시위대가 “시진핑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자 친중 시위자들이 중국공산당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맞서면서 격렬한 충돌이 일어났다.
한 친중 시위자는 “중국 인민과 공산당은 분리될 수 없다”고 주장한 반면, 반대편 시위자는 이번 충돌을 “민주주의와 권위주의라는 두 체제의 대립”이라고 표현하며 팽팽히 맞서기도 했다.
일부 반중 시위자들은 “공산당은 미국에서 나가라”, “중국공산당을 지지하면서 미국의 자유와 복지 제도를 이용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등의 구호도 외쳤다. 친중 측은 중국공산당과 중국 국민을 분리해 보는 시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영상과 대만 매체 보도에 따르면, 양측의 대치 과정에서 한 남성이 반중 시위자를 공격해 현장에 있던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피해자로 지목된 인물은 반중 시위 조직 관계자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이번 충돌은 시진핑의 방미를 사흘 앞두고 발생했다. 중국 외교부는 시진핑이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23일부터 25일까지 미국을 국빈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국 정상은 무역과 관세, 희토류 공급, 인공지능, 대만 문제 등 미·중 관계의 핵심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뉴욕에서는 시진핑의 방미와 관련해 중국의 인권 문제를 제기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민주당(CDP)은 19일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중국의 정치·인권 상황을 비판하는 이른바 ‘재스민 행동’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플러싱은 미국 내 대표적인 중국계 밀집지역으로, 중국 정부 지지 세력과 민주화·인권 단체들의 집회가 맞부딪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시진핑의 국빈방문 기간에도 중국의 인권 문제와 중국공산당 통치에 반대하는 해외 중국인 단체들의 시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